에너지차관은 무역투자·에너지자원실 맡아

[석유가스신문/이지폴뉴스]

산업자원부에 정보통신부의 기능 일부가 합쳐진 지식경제부가 출범됐다.

정부는 27일 국무회의를 열고 새 정부 조직개편을 위한 각 부처 직제 관련 법령을 심의 의결했다.

그 결과 참여 정부의 2원 18부 4처 18청의 조직은 2원 15부 2처 18청으로 3개 부와 2개처가 줄어들게 됐다.

다만 산업자원부는 정부 조직개편에서 폐지된 정보통신부의 일부 기능을 이양받아 ‘지식경제부’로 명칭을 바꿨다.

조직도 개편된다.

기존의 산업자원부는 장관 아래 산업부문을 담당하는 1차관과 에너지 산업을 담당하는 2차관 등 복수 차관제로 운영되어 왔다.

지식경제부 역시 복수차관제가 유지되지만 업무 영역은 일부 조정됐다.

지식경제부는 하부 조직을 크게 운영지원과와 산업경제실, 성장동력실, 무역투자실, 에너지자원실로 개편하는데 산업자원부 시절 에너지산업을 전담했던 2차관은 에너지자원실과 무역투자실을 담당하게 돼 업무 영역이 확대됐다.

나머지 분야는 1차관이 맡게 된다.

산업자원부 시절 에너지차관 산하에 에너지자원정책본부와 에너지산업본부, 에너지자원개발본부로 영역이 구분되던 것도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에너지자원실 밑에 기후변화에너지정책관, 에너지산업정책관, 자원개발정책관으로 조정했다.

기후변화에너지정책관은 국가에너지기본계획 수립 업무에서부터 에특회계 운용, 에너지자원부문 국제협력 사업, 원자력을 포함한 전원 개발 사업, 기후변화 대응 사업 등을 담당하게된다.

또 에너지산업정책관은 석유와 가스, 전력 산업에 대한 지원과 육성 업무를 담당한다.

자원개발정책관은 해외자원개발사업과 신재생에너지 산업 등에 대한 지원과 경쟁력 강화 정책을 맡는다.

결국 신설된 기후변화에너지정책관은 산업자원부 시절 에너지자원정책본부 산하의 에너지정책기획관의 업무를 넘겨 받고 에너지산업정책관은 에너지산업본부의 역할을, 자원개발정책관실은 에너지자원개발본부의 기능을 담당하게 되는 셈이다.

한편 이번 정부조직개편으로 산업자원부과 정보통신부 일부가 합쳐지면서 장관직 1 자리와 차관 1인, 고위공무원단 1명, 3, 4급 공무원 78명 등 총 81명이 감축된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