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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일간연예스포츠] 서울시에서는 오세훈시장 취임 후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 파크 조성사업을 위해 철거되는 동대문야구장의 기능을 일부 대체하기 위해 추진한 구의 간이야구장 조성공사를 3월 10일 완료하고 야구계 주최로 완공기념행사 및 제42회 대통령배 서울시 고교야구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대문야구장을 대체하기 위해 추진한 7개 야구장 중 첫 번째로 조성한 구의 간이 야구장은 콘크리트 구조물이 없는 선진국형 볼파크로 조성하고 야구경기가 없을 때에는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하여 문화재관람과 생활체육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구의 간의 야구장의 관람석은 경사면에 계단식 목재스탠드로 조성하여 최대 400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발암 유해물질 논란이 없는 최고급 재질의 인조잔디 구장으로 조성하였고, 본부석 건물은 상암 월드컵경기장을 설계한 건축가 류춘수씨의 자문을 받아 디자인하였으며, 조명탑도 서울시 손장복 디자인 전문위원의 자문으로 야구 글러브 모양으로 제작하였다.

또한, 보호매트도 선수들의 안전을 위하여 잠실, 목동구장과 동일한 최고 수준의 제품을 사용하였고, 덕아웃, 불펜, 워밍업존 등 정식경기에 필요한 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다.

다만, 서울시 관계자는 주차장 이용은 선수단과 관련 임원진만을 이용토록 하고 있으므로 관람객들은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서울시는 구의정수장을 2007년 10월에 근대문화재로 등록하면서 정수장 시설물 중 간이야구장에 편입되는 침전지 일부를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복토 보존하는 것으로 결정됨에 따라, 근대문화재 등록, 보존과 지방자치단체의 시책사업을 동시에 충족시키면서 추진한 성공적인 사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계획 초기 구의동 지역주민들이 인근지역의 고도제한 해제 등을 요구하고, 광장동 지역주민들은 교육환경, 주거환경을 저해한다며 반대하였으나, 3차에 걸친 주민설명회와 10여 차례의 주민대표 면담을 시행하고 야구경기가 없는 시간에는 주민들에게 개방을 약속하는 한편, 방음림과 산책로, 배드민턴장, 초화류공원을 조성하고 천호대로변에 보행 접근로를 설치하는 등 지역주민의 요구사항을 반영하여 추진하였다.

야구계에서도 동대문야구장은 아마추어 야구의 시발지이며 역사적인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장소임을 주장하면서 강력하게 반대하였으나, 서울시와 야구계는 동대문야구장을 대체하기 위하여 구로구 고척동에 2만석 규모의 정규야구장과, 성인용 2면(구의정수장, 신월정수장), 동호인용 2면(난지한강시민공원), 유소년용 2면(잠실유수지, 공릉배수지), 총 6면의 간이야구장을 조성하는 것으로 합의하였다.

서울시는 구의 간이야구장 개장을 시작으로 동호인용 야구장으로 조성된 난지 간이야구장을 4월경, 신월 간이야구장은 4월 말에 공사를 마치고 5월경 개장할 계획이다.

또한, 금년말까지는 노원구 공릉배수지와 송파구 잠실유수지에 유소년용 야구장을 추가 조성할 계획으로 있어, 침체된 아마추어 야구계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자료

※ 구의 간이야구장 조성공사 개요
- 사업기간 : ´07. 10 ~ ´08. 3
- 공 사 비 : 110억원
- 면 적 : 39,289㎡
- 시설규모 : 성인용 간이 야구장 1면(홈~외야 96m, 홈~센터 12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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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중기자 wjshin53@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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