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현 구청장 “지역경제 재활의 밑거름 되고자

【서울=뉴스인 /이지폴뉴스】

강서구는 기름 유출사고로 한 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은 태안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난 1일 태안군을 찾아 방제활동을 펼치는 한편 수산시장에 들러 수산물을 구입했다.

구는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한 지 엿새만에 피해복구 봉사단을 꾸려 태안으로 급파한 이래 지금까지 26차례에 걸쳐 직원 및 주민 등 총 1,920명의 봉사대원이 태안 방제활동에 참여했다.

이번 자원봉사단은 ‘경제살리기’봉사라는 점에서 방제활동에만 참여했던 기존의 봉사단과는 차별화 됐다.

김재현 구청장은 태안 주민들이 생업을 포기한 채 방제작업에 내몰리고 있는 점과 관광객의 발길 또한 뜸해져 지역 상권이 피폐해지는 등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문제를 지적했다.

자매도시인 태안군 주민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 태안 지역경제 살리기에 미력하나마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로 직원들과 주민들이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구청장 및 570명의 자원봉사단원들은 태안군 소원면 파도리에서 2시간 가량의 현장 복구작업을 마친 후 태안군청 인근에 있는 수산시장인 조석시장을 방문해 시장을 둘러보며 상인들을 격려하고 600만 원상당의 물품을 구입했다.

김재현 구청장은 “이럴 때일수록 국민들이 안전한 서해안 수산물을 많이 구입해 주고 태안 지역의 관광지를 더 많이 방문하는 것이 지친 태안 지역의 경제를 살리고 주민들을 진정으로 위하는 길일 것” 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구청장은 조석시장에서 진태구 태안군수에게 구청 직원 및 주민들이 모금한 성금 1500만원을 전달했다.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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