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수주호황...국내 경기 바닥도 한몫

[국토일보 / 홍성일 기자 sih@cdaily.kr]


국내 주택경기 침체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있는 건설 구직자들이 해외취업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는 사상 최대 해외건설 수주에 힘입어 건설업체들의 해외인력 채용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외건설 수주액은 전년 동기대비 180%나 급증한 200억 달러를 넘어섰고 연말까지 최대 500억 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취업포털 콘잡(대표 양승용)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부터 꾸준히 증가한 해외건설부문 채용은 최근 아파트 경기 침체로 위축된 건설취업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최근 해외건설 인력 채용 기업으로는 경남기업, 벽산건설, 대우엔지니어링 등이다.

경남기업은 16일까지 신입과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해외플랜트, 해외건축, 해외영업등으로 응시자격은 관련학과 전공자며, 영어 능통자는 우대한다. 접수는 경남기업 홈페이지에서 입사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벽산건설은 2008년도 상반기 경력사원 공채에서 건축, 기계분야의 해외현장 시공직과 공사관리, 회계분야 등을 모집한다.
응시자격은 4년제 대졸이상, 해당직무 4년이상 유경험자로 기술직은 관련 기사 자격증이 필수며, 오는 22일까지 벽산건설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입사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대우엔지니어링도 토목, 환경, 경영분야의 해외프로젝트를 맡을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4년제 대졸이상의 해외프로젝트 경력자는 입사지원을 할 수 있다. 기간은 18일까지며, 대우엔지니어링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입사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밖에도 중견건설업체 및 전문건설업체인 진덕산업, 구산토건, 효동개발, 구백건설에서 해외건설현장의 기술.기능직과 관리직을 채용중에 있다.

취업전문 포털사이트 콘잡 양승용 대표는 “최근 건설사들의 잇따른 수주로 인해 해외 인력 채용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면서 “적임자가 없어 채용을 끝내지 못할 정도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현재 수주를 한 공사는 최소 3~5년 이상, 최대 10년간 이어지는 공사가 대부분으로 올해가 아니더라도 취업의 길은 많다”며 “당장 취업을 못했다고 하더라도 지금부터라도 어학능력 개발과 해외취업 교육정보를 꼼꼼히 체크해서 실력을 쌓는다면 1~2년 뒤 해외취업에 성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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