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CDNTV/ 이지폴]

임성택 교수-가장 큰 패배 원인 통일교 투쟁에 집중
김성욱 기자-기독당 정체성과 이념없이는 안된다!

정치권복음화운동(대표회장 김동권 목사)은 ´제2차 정치권복음화운동 포럼´을 16일 백주년 기념관에서 개최하여 ´기독당 왜 실패했나?´에 대해 논의 했다.

박영률 목사(국가발전기독연구원 이사장)가 사회를 맡아 진행된 포럼은 ´한국교회가 바라보는 기독교 정치운동´이라는 제목으로 임성택 교수(그리스도대학교)의 첫 발제로 시작됐다.

임 교수는 "한민족의 정서를 이해하지 못하고 정치운동을 하게 되면 계속 실패할 것이다"며 "기독당을 선거운동에 앞장섰지만 50만 표를 넘으면 교수직을 그만 두겠다고 단언했다"고 밝혔다.

임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기독당 전략과 정책을 보면 국민의 관심을 끌기에 부족했다"며 "동시에 한국교회의 관심을 모으기에도 역부족이다"고 평가했다.

임 교수는 또한 "우리 민족은 종교와 정치의 연합을 수긍하고도 배척하는 민족이다"며 "존경하고 따르다가도 그 종교가 무속과 결합하는 순간 단호하게 돌아서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임 교수는 "이번 선거 전략의 가장 큰 패배 원인으로 통일교를 투쟁의 대상을 삼았다는 것"이라며 "왜 기독당이 나서야 하는 지에 대한 치열한 문제 제기 없이 그냥 교세에 호소하려는 단순함이 기독교 정치운동에 대해 회의를 품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개선점으로 임 교수는 한국 교회의 시각 교정을 위해 기독교 정치 운동은 기독교 정치 NGO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교수는 "기독교 정치운동을 하기 이전에 우리 민족의 정서를 세밀하게 준비하여 정서를 이해하고 끌고 갈수 있는 기독교 정치 운동을 펼쳐야 한다"며 "기독교 정치 운동의 역할과 기능이 다른 정치 세력과 어떻게 다른지 구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성욱 기자는 ´기독당은 정체성과 이념을 확립하라´는 제목으로 발제하며 "기자로서 현장 중심과 사실관계 위주로 말하겠다"고 서두를 열었다.

김 기자는 "기독당에 대해 취재를 하려고 노력하였으나 뉴스를 만들지 못했다"며 "정당의 꽃은 대변인인데 이에 대한 목소리가 없는 죽은 정당이었다"고 지적했다.

김 기자는 그 예로 "4월 4일 기자회견에서 신선한 말 들이 없었다"며 "이념도 없고 정책도 없고 상투적인 이야기로 인해 기사화 할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기자는 "기독당은 뉴스를 만들지 못했고 기성정당과 차별화된 정강 정책을 내지도 못했다"며 "정치현실에 대한 정체성과 이념, 가치가 없어 정당이 아닌 단체일 뿐이였다"고 말했다.

기독당에 대한 대안으로 김 기자는 "정치 현실에 대한 정체성에 대해 정확한 이념과 가치를 확립되어야 한다"며 "이것이 전제되어야 한국 정치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발언한 전광훈 목사(청교도영성훈련원 원장)는 ´기독당 실패와 그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언했다.
전 목사는 "앞에서 지적한 문제에 대해 해답을 형식으로 이야기하겠다"며 "모든 책임은 자기에게 있다. 아슬아슬한 차이로 입성을 못해서 한국교회에 미안하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시청 앞에 모인 집회로 인해 조용기 목사와 만났고 이후 대통령 선거를 위해 열심히 전념하여 대선이 끝난 이후 준비를 하게 되어 미흡한 점이 많았다고 해명했다.

또한 245개를 지역 지구당 출마에 대하 허언에 대해 여의도 원로 모임에서 내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왔다고 말했다. 지난 비례대표 모임 후보 출마 모임에서도 같은 답변을 했다.

기독당과 관련한 향후 전망에 대해 전 목사는 “6월 말 혹은 7월초에 전당대회를 열 예정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전 목사는 이번 선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고 김준곤 목사(한국CCC명예총재)는 ´정치권 복음화를 위한 비망록´이라는 소책자를 배포하여 기독교 정치 참여에 대한 소망을 나타냈다.

한편 ´그리스도인의 국가관´이라는 제하로 설교한 김 목사는 "정치권 복음화라는 것에 대해 많은 신도들이 오해를 하고 있다"며 "정치와 교회는 분리원칙이 아닌 맡은 책임 분야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구약성경에 나온 선지자와 제사장의 일은 정치과 깊이 연관돼있다"며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주셨다는 말씀에 따라 기독교인들이 정치를 보는 관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김 목사는 "정치권력이 우리 실상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며 "본래의 임무수행에 충실한 인격자를 만들기 위해서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정치권복음화 운동에 대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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