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12년까지 R&D 등에 총 4천억원 투입

국내 LED기업, 2012년까지 총 3조원 시설투자

【국토일보/이지폴뉴스】정부가 LED산업을 오는 2012년 세계 TOP3 강국 실현을 목표로 21세기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

지식경제부 임채민 1차관은 22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전국 주요광역단체와 산학연 관계자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LED산업 성장동력화 발전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LED산업 발전을 위해 과천 정부청사 민원실 및 7대 광역시 신설 우체국의 조명을 LED로 대체하는 ´공공기관 LED 조명 시범개체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또 행정복합도시, 광교신도시 등 대형 신도시 개발시 LED를 경관조명 및 실내조명에 활용키로 했다.

주유소나 할인마트 등 24시간 조명 사용으로 전력 사용량이 많은 대형 프랜차이즈 사업장에 LED 조명 사용을 유도하고, 이를 위해 내년에 500억원 규모 LED 보급촉진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일본 니치아 등 LED 원천기술 보유기업과의 특허분쟁 같은 선진국의 시장 진입장벽에도 적극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12년까지 5년간 LED 칩 제조기술 등 3대 핵심 원천기술분야의 기술개발에 총 1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고, 현재 4종인 LED 국가표준을 ´12년까지 총 20종으로 확대해 국제표준 선점 경쟁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LED산업의 구조 고도화와 안정적 성장 기반을 위해 LED 융합 산업화 지원센터를 구축키로 했다.

영세한 국내 중소조명기기 업체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됐다. 중국의 저가 조명기기 공세로 영세화되고 있는 중소업체를 위해 업체당 30억원 이내의 LED 생산시설 투자금을 지원하고, 기존 조명기술인력을 LED기술인력으로 전환키로 했다.

또 정부는 LED 전문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한국광기술원을 중심으로 매년 30여개 업체에 LED 전용 디자인 및 제품개발을 지원하고, ´12년까지 1000여개의 LED 전문기업을 육성키로 했다.

정부의 이 같은 방침에 민간 기업에서도 대규모 투자가 잇따를 전망이다.

이날 회의 참석한 삼성전기, LG이노텍, 서울반도체 등 국내 LED업계 관계자들은 ´LED산업 발전협의회´를 구성해 국내 업계간 전략적 M&A, OEM 등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고, LED분야에 2012년까지 총 3조원 규모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성장동력화 발전전략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LED분야 국내생산이 ´07년 12억불 규모에서 ´12년에는 90억불 수준으로 증대되고, 약 3만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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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운 기자 Lkw@cdail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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