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초여름 더위가 기승이다. 거리에선 쇄골이 드러나고 등이 깊게 파인 옷을 입은 패션리더들을 심심찮게 마주친다. 하지만 더 이상 겨울옷으로 등과 가슴 여드름을 감출 수 없는 이들에겐 일찍 시작된 더위가 반갑지만은 않다.

신체 부분 중에서도 유독 여름에 노출이 불가피한 등과 가슴에 여드름이 집중적으로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슴 여드름은 다른 곳에 비해 섬유, 악세사리 등의 마찰로 인해 트러블이 생기기 쉽고, 등 여드름은 손이 잘 닿지 않아 각질 관리가 어렵고 깨끗이 씻어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등여드름은 방광과 위장 기능의 저하, 폐기능이 약한 사람에게 잘 나타나고, 가슴에 나는 여드름은 심폐에 열이 있거나 여성생식 기능이 약한 사람들에게 잘 나타난다고 한다.

등과 가슴 여드름은 관리가 까다롭다. 등은 손이 닿지 않아 스스로 관리가 힘들고, 가슴 여드름은 짜도 피지가 잘 나오지도 않고 염증만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또, 이 부위의 피부는 얼굴보다 두껍기 때문에 모공의 막힘 정도가 심하여 여드름 크기가 크고 색소침착도 심한 편이다.

자연담은한의원그룹 안수정 원장은 “등과 가슴 여드름 치료 시 원하는 효과를 얻기 위해선 비용도 상당할 뿐더러 치료기간도 긴 만큼 전문 의료기관에 주기적으로 방문,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한다.

그래도 이미 생긴 등과 가슴 여드름을 줄이는 방법은 없을까? 몸에 붙지않는 편한 옷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특히 땀 흡수가 잘되는 면 재질의 옷이 좋다. 일상생활에서나 잠잘 때 조이는 속옷도 좋지 않다. 또, 샤워 후 바디오일이나 바디 로션은 피부의 모공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미 가슴과 등에 여드름이 났다면 스크럽제 사용은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자제해야 한다. 대신 티백 패팅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우선 먹고 남은 녹차 티백을 샤워 전 냉장고에 잠깐 넣어둔다. 샤워 후 차가워진 녹차 티백 꺼내 여드름이 난 부위에 5-10분간 올려놓으면 된다. 녹차에는 살균, 진정 효과가 있어 특히 화농성 여드름에 좋다.

도움말: 자연담은한의원 그룹

이지헬씨엠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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