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은행장 이화언)은 6월 19일로 계획했던 상해사무소 개소식 행사를 실시하지 않고 행사비용 전액을 쓰촨 대지진 구호기금으로 기탁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대구은행은 이번 상해사무소 개소식 행사에 중국 금융당국, 상해시 정부 지도층 인사 등 200여명의 내외빈을 초청해 대규모 개소식 행사를 준비해 왔었다.

그러나, 개소식 행사를 앞두고 지난 12일 발생한 쓰촨성 대지진으로 인해 수많은 사상자와 엄청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상태에서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중국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해야 한다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하에 21일 즉각적으로 개소식 행사 축소 결정이 이루어졌다.

그동안 지역에 대한 사회적 책임 실천을 중시해온 대구은행은 이번 행사 축소 결정으로 지역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글로벌 사회적 책임의 실천으로 확대하기 위해 행사 비용 20만 위안(한화 약 3천만 원) 전액과 3,000여명의 전 직원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10만 위안(한화 약 1천5백만 원) 등 총 30만 위안의 성금을 중국 적십자사를 통해 쓰촨지역 구호성금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이번 상해사무소 개소식 행사를 성대하게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대지진 피해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행사를 축소하게 됐다”며, “중국국민들이 신속히 지진피해를 복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스톡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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