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이면 결과 나와…전화신청하면 방문 검사
2010년까지 관내 전 가구 대상 검사키로 목표
알고보면, 아리수가 사람 몸에 더 가까운 물

 

【서울=뉴스인 /이지폴뉴스】


 


강서수도사업소가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가정방문을 통한 ‘아리수 품질확인제’를 실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27일 오후 5시께 강서구 발산1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의 수질검사를 나선 수도사업소 수질검사 요원들은 주민 이진희(33)씨 가정의 수돗물을 채취하고 있었다. 검사 결과를 확인하기까지에는 채 10분도 걸리지 않았다.


 


검사 항목은 수돗물의 안전에 기본이 되는 △잔류염소(소독제 잔류농도, 물의 안전성 지표) △탁도(물의 맑고 탁한 정도) △수소이온농도(물의 액성으로 산·알칼리 상태) △철 △구리(수도관의 노후상태) 등 총 5개 항목이다. 검사 결과, 수질기준에 부적합한 수돗물의 경우 추가로 일반세균 및 총대장균 등 12개 항목을 정밀 검사해 세균으로부터의 안전여부를 재차 확인해 주고 있다.



김영돈 담당자는 “서울시 수돗물은 생산 과정부터 공급과정을 정기적으로 관리·검사하고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마셔도 된다”며 “또한 2명씩 10개조 총 20명이 투입돼 일 평균 400여 세대를 방문해 품질확인제를 실시중인데 아파트의 경우 부적합 판정결과가 나오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말했다.


이날 방문한 수질검사 요원 정지영씨는 검사항목 및 점검결과를 수질기준과 비교해 이씨에게 자세히 설명해 줬다. 이날 5개 검사항목에 대한 검사결과는 모두 기준 이내로 종합점검 결과는 안심하고 직접 음용 가능한 ‘적합판정’을 받았다.


 


정지영씨는 “검사항목 중 잔류염소는 수질 기준에 따라 4.0mg/L이하로 검출되면 안전하지만 검출이 안 되는 것은 좋지 않다”며 “잔류염소가 전혀 검출되지 않으면 미생물이 번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씨의 집에서 채취한 수돗물의 잔류염소는 0.28mg/L가 검출 됐으며 탁도는 0.16NTU(수질기준 0.5NTU 이하), 수소이온농도는 7.1PH(수질기준 5.8∼8.5PH)로 확인됐다.


 


또한 수도관의 노후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철과 구리는 검출되지 않았다. 정씨는 “수소이온농도는 7.0이 중성이며 이를 기준으로 낮게 검출되면 산성에 가깝고 높게 검출되면 알카리성에 가깝다”며 이어 “검사결과가 매우 양호하며 안심하고 별다른 절차 없이 직접 음용 해도 안전하다”고 전했다.


 


강서수도사업소에서는 정수장에서 생산된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일반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안전하게 공급하기 위해 지난 2001년 11월부터 수도꼭지 수질검사 및 옥내배관 노후정도와 물탱크 관리 상태 등을 종합 진단해 왔다.


특히 올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강서·양천 관내 전 가구 27만3,000세대를 대상으로 아리수 수질 무료검사를 시행 완료할 계획이다.


 


강서수도사업소 김영돈 담당자는 “오는 2010년까지 전 가구를 대상으로 무료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며 미리 협의문과 안내문을 발송해 협조를 구할 방침”이라며 “부재중인 가정에 대해서는 아리수 품질확인카드를 붙여 방문일 협의 등을 거쳐 별도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질검사 희망 가정은 국번 없이 다산콜센터 120번 또는 강서수도사업소 수질팀(3146-3848,3851)번으로 전화 신청하면 된다. 또한 상수도 홈페이지(www.seoul.go.kr)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날짜 및 시간 등은 사전 협의 후 방문하게 된다.


수질검사원은 신분증과 명찰을 패용하고 근무복을 착용한 뒤 가정으로 직접 방문해 주민 입회 하에 수질을 검사하게 된다.


 


검사결과에 따라 기준에 적합한 경우에는 수도꼭지 부근에 적합필증을 부착해 주며 수질검사 결과 안내서를 배부해 준다. 이어 기준에 미흡한 수돗물은 부적합 원인을 파악해 원인에 따라 △물탱크청소 △위생관리 방법 △물탱크 적정 용량 △노후관 개량 등 개선방법을 상세히 안내한다.


 


또한 시설개선이 완료된 후 다시 수질검사를 실시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수질검사 결과를 확인한 김씨는 “정수기를 빌려 비싼 돈을 주고 물을 마셔 왔는데 앞으로는 수돗물을 이용해야겠다”며 “소독약 비슷한 냄세 때문에 거부감이 있었는데 그게 잔류염소 때문인 것을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잔류염소가 없으면 물을 보관할 때 미생물이 번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아리수가 한층 더 믿음직스럽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아리수 품질확인제 점검 추진실적은 총 4856건으로 이중 개선 판정을 받은 것은 19건으로 확인됐다.


 


김영돈 담당자는 “서울시 수돗물은 생산 과정부터 공급과정을 정기적으로 관리·검사하고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마셔도 된다”며 “또한 2명씩 10개조 총 20명이 투입돼 일 평균 400여 세대를 방문해 품질확인제를 실시중인데 아파트의 경우 부적합 판정결과가 나오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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