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천톤 우선 공급 등 업계 애로 해소 전망

【국토일보 / 뉴스캔】현대제철이 운영자금의 한계 등으로 철근 수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건설업체에 철근 5,000톤을 우선 공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중소건설업체들의 철근 수급난이 일단 해소될 전망이다.


 


현행 국내 철근시장은 자금력이 우수하고 연간 일정한 물량 이상을 소비하는 대형 건설업체들의 경우 직접 구매해 조달하고 있다. 반면에 운영자금에 한계가 있고 철근 소비가 일정하지 않은 중소업체들은 시중의 유통업체로부터 철근을 구매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대형 건설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원활한 자재공급이 가능한데다 가격 또한 공장도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있지만 중소업체들은 가격도 비싸고 수급도 안정적이지 못하다. 특히 올 상반기와 같이 일시적으로 수급상황이 나빠질 경우 물량 확보뿐만 아니라 높은 유통가격으로 자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에 따라 대한건설협회는 이러한 중소건설업체들의 가격부담을 최소화하고 원활한 자재수급을 위해 철근 공동구매를 적극 추진하면서 철강업계에 물량 공급 협조를 요청해왔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물량배정이 쉽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지식경제부와 국토해양부, 대한건설협회 등 관계부처 및 관련 단체들과 수급안정화 대책을 꾸준히 논의해 왔다"며 "이에 따라 중소건설업체들의 수급안정을 위해 우선적으로 5,000톤의 철근을 7월에 공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향후 시장의 수급상황을 고려해 추가 공급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제철은 올 상반기 철근 수급상황이 악화되자 거래 대리점의 철근 재고물량을 조사해 매점매석 행위를 예방하고, 자체적으로 10만톤 수준의 재고물량을 5만톤으로 낮추는 등 국내 철근시장 수급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2월부터는 월 1만톤 수준이던 수출물량을 전량 내수로 전환하고 있는 등의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연간 390만톤 수준이던 철근 생산량을 올해는 400만톤으로 확대하는 등 전년대비 21만3,000톤의 물량을 국내에 추가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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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완협 기자 kwh@cdail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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