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ZincOx사와 재활용 사업 협력 양해각서 체결

【국토일보 / 뉴스캔】국내 전기로 제강업체들이 공동으로 제품을 만들때 발생하는 분진을 재활용하기로 했다.


 


한국철강협회는 "26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 카멜리아룸에서 전기로제강 회원사를 대표해 영국의 ZincOx사와 제강분진 재활용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는 한국철강업계를 대표해 철강협회 심윤수 부회장과 ZincOx사의 앤드류 울렛 회장이 참석해 각각 서명했다.


 


현재 현대제철 등 전기로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제강사에서는 연간 36만톤의 분진이 발생하고 있다.


 


이중 70%가 매립돼 왔다. 최근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라 철강협회를 중심으로 분진내에 20~30% 함유돼 있는 아연(Zn), 철(Fe) 등 유가금속 회수를 통한 재활용사업 추진이 검토돼 왔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전기로 제강사들과 함께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사업타당성 여부를 지속적으로 검토해 왔다"며 "최근에 영국의 ZincOx사를 최종 사업대상자로 선정해 MOU를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ZincOx사는 영국에 본사를 두고 아연광산개발 및 재활용사업을 하는 업체로, 총 2억 달러를 투자해 철강협회 전기로제강 회원사의 제강분진을 전량 무상처리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재 터키 및 미국에서도 국내와 동일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현대제철, 동국제강, 한국철강을 비롯한 철강협회 소속 전기로 제강 8개사가 모두 참여했다.


 


업계는 설비가동시 현재 톤당 5~6만원의 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돼 연간 200억원의 비용절감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철강협회 심윤수 부회장은 이날 체결식에서 “이번 사업은 국내 철강부산물의 재활용확대를 위한 획기적인 일”이라고 평가하고, “철강산업이 원료에서부터 부산물에 이르기까지 자원순환형 체계구축을 위해 앞장서고 있음을 나타내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협회는 이번 제강분진 재활용사업과 관련해 올해안에 세부 공급계약이 체결되면 국내에는 2011년 초에 설비가 가동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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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완협 기자 kwh@cdail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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