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유하나>


 


SBS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조강지처클럽>이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주말 안방극장을 평정 하고 있는 가운데, 요즘 신혼부부로 시청자들에게 예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최현실(유하나)을 홍대 한 카페에서 만났다.


 



유하나는 극중 톡톡 튀는 신세대 감성 연기와 더불어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조강지처클럽>에서는 그야말로 진흙 속에 진주처럼 극중 어지러운 스토리 속에서 유일하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정상적인(?) 가정이라고 볼 수 있다.


 



<탤런트 유하나>


 


실제로 인터뷰를 위해 마주 앉은 유하나는 방송에 비친 모습 그대로다. 카페 창가로 쏟아지는 햇살아래 그녀의 모습은 그야말로 무공해 미인이랄까? 탤런트 유하나를 어떤 색깔로 구지 표현을 하자면 하얀색으로 표현을 해 주고 싶다. 해맑은 미소와 가지런히 빗어 넘긴 머릿결. 아직 어린 나이면서도 시청자들은 <조강지처클럽>을 통해 등극한 신인배우로 알고 있겠지만 그녀는 이미 2년 전에 데뷔한 신인답지 않은 신인배우다.


 



“지금으로부터 2년 전 2006년도에 한국에서 아닌 대만에서 먼저 데뷔를 했어요. 앞서 2004년에 영화 <나두야 간다>에 출연한 적도 있지만, 그 때는 영화가 어떤 건지 궁금해 출연하게 됐는데 다들 저의 데뷔작으로 알고 계시더라구요.”


 



경상남도 마산 출신인 탤런트 유하나는 처음 연기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15세 되던 어린 나이에 무작정 서울로 올라왔다고 한다. 그녀는 이모와 함께 생활하면서 자립심과 본인이 하고자 하는 연기에 조금씩 다가가는 시간으로 채웠다고 했다.


 



<탤런트 유하나>


 


“요즘은 저를 위해 엄마가 지방과 서울을 오가며 제 뒷바라지를 해 주세요. 엄마께 잘해 드려야 하는데...엄마와는 친구처럼 많은 얘길 나눠요.”라며 얘기하는 그녀는 마음씨 또한 효녀다. 엄마와 친구 같다 라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그녀의 미니홈피에 가보면 엄마와 단 둘이 찍은 사진을 볼 수 있다.


 



지금이야 드라마 <조강지처클럽>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많이 알려 졌지만, <조강지처클럽>에 등장하기 전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신인이였다. 하지만 이와 다르게 대만에서 데뷔한 탤런트 유하나는 대만에서 만큼은 인기스타. 2007년 중화권 톱스타 임지령과 함께 출연한 드라마 <방양적성성>이 한국의 시청률로 치면 40%가 넘는 국민드라마 수준의 시청률을 올리며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었기 때문이다.


 



<탤런트 유하나>


 


“지금이야 대만을 간다 해도 모르겠지만, 2007년도 드라마 방영 당시에는 밖에 못 돌아다닐 만큼 많이들 알아봐 주셨어요(웃음).” 한국도 아닌 대만에서 처음 드라마에 출연 했다면 의사소통도 쉽지 않았고 여러 가지 어려운 부분도 많았을 테지만, 감독님의 지시를 직접 알아들을 수 없는 자신 때문에 촬영이 지연된다는 사실을 알고부터는 모르는 것이 있으면 직접 물어보고, 어떤 방법도 떠오르지 않아 무조건 대본을 들고 외우기 시작했다.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 속에서 점점 욕심과 의지가 생기기 시작했다고 그 때를 회상한다.


 



그 때의 상황을 얘기하면 힘든 건 언어뿐만 아니었다. 지금이야 약간의 여유로움이 생기긴 했지만, 한창 친구들과 어울려 지내기도 부족한 시간에 그것도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먼 타국에서 혼자 지내기란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고 한다. 나중에는 혼잣말을 하는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고 그냥 웃어넘기기도 했다는 그녀.


 



시청자들이 바라보는 탤런트 유하나는 아직 더 성숙해져야 한다고 하지만 그녀에게는 여유가 있다. ‘빨리 인기를 얻어 유명해 져야 한다??’ 그녀는 멀리 내다 볼 줄 아는 연기자다.


 



 


맑은 물에 파란 잉크를 한 방울 똑 떨어트리면 그 작은 파란 잉크 한 방울은 금세 넓게 퍼진다. 하지만 퍼질수록 잉크 색깔은 흐려지지만 그 여운은 오래도록 남는다.


 



탤런트 유하나는 그런 배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어떤 큰 인상을 남기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본인의 위치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변화된 모습을 보여 줄 때 진정 그녀의 진실함을 우리들은 알아가지 않을까...


 



그녀가 걸어가야 할 길은 아직도 무궁무지하다. 끝이 없는 벌판을 쉼 없이 달려도 보이지 않는 종착역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급하지 않다. 그녀는 진정 원하는 자기만의 향기 있는 꿈이 있기에...


 


뉴스캔/ 최윤석 기자 france2005@naver.com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