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182억불 내다 팔아 반도체도 앞질러

[석유가스신문/뉴스캔]


 


국가 전체 수입액중 역시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었다.


 


지식경제부가 상반기 수출입 실적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국가 전체 수입액인 2095억 달러중 원자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42.7%에 해당되는 1292억 달러에 달했다.


 


이중에서도 원유와 석유제품, LNG 등 에너지 수입액은 641억불로 원자재 수입액의 절반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이 컸기 때문인데 실제로 올해 상반기 원유 수입액은 도입물량이 줄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434억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약 60.9%가 늘어 났다.


 


이 기간 동안 원유 평균 도입 단가는 배럴당 100.1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평균의 61.4달러에 비해 63%가 올랐다.


 


반면 도입물량은 4억3380만배럴을 기록하며 지난 해 상반기에 비해 1.2%가 줄어 들었다.


 


석유제품 수입액도 84억 달러를 기록하며 47%가 상승했고 LNG는 122억달러로 63.5%의 증가율을 보였다.


 


수입액이 크게 늘어 나는 것은 일반적으로 국가 무역 수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분명한데 석유제품은 예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정유사들이 고부가가치 석유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오히려 무역수지에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국내 정유사들은 올해 상반기 총 182억 달러의 석유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해 상반기의 99억 달러 대비 84.3%가 증가한 것이고 지난 한해 총 석유 수출액인  239억6000 달러에 비해서는 이미 76% 수준을 달성했다.


 


수출 단가가 크게 개선됐기 때문인데 특히 국제 경유가격 폭등의 영향이 컸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경유 수요가 증가했고 특히 중국과 인도가 증가세를 주도하면서 경유 단가가 크게 상승했다.


 


실제로 경유 수출 단가는 지난 해 6월 기준 배럴당 82.8달러를 기록했는데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올해 5월에는 160.2달러까지 치솟았다.


 


결국 국제 석유 가격 강세와 역내 경질유의 고질적인 공급 부족으로 석유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주요 수출 품목중 두 자릿 수 증가율을 기록한 제품은 일반기계, 무선통신기기, 선박류, 가전 등 총 9개 품목을 기록했는데 석유제품이 84.3%로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전체 수출 금액면에서도 일반기계(193억 달러), 자동차(191억 달러), 선박류(187억 달러)에 이어 182억 달러로 네 번째를 상승했다.


 


이에 반해 지난 해에는 반도체, 자동차, 선박류, 일반기계, 석유화학, 무선통신기기, 철강제품에 이어 여덟 번 째로 높은 수출 실적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석유가스신문 김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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