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약코잔 동광산ㆍ라오스 주석광산 등 알짜 광산 수익 기대

[이투뉴스/뉴스캔] 에너지ㆍ자원개발 부문의 ´다윗´ 포넷의 행보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굴지의 대기업도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해외자원개발 분야에서 속속 실속을 챙기고 있고 광산운영권을 확보하며 돈으로 살 수 없는 노하우까지 챙기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포넷(대표이사 김진도)과 자원개발 업계에 따르면 이달초 이 회사는 그레이스우드사와 체결한 약 7552억원 규모의 D2-오일(경유) 공급 계약 자금조달을 위해 미국 웰스파코 투자그룹과 한화 1800억 규모의 지급보증 본 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싱가로프 현물시장에서 배럴당 165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는60만톤(450만 배럴)의 러시아산 D2-오일을 홍콩으로 공급하는 오일트레이딩 무역으로, 이달 내에 초도물량 10만톤에 대한 첫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김안곤 포넷 회장은 "다양한 수익원 개발과 트레이딩 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프로젝트"라고 이를 소개하면서 "웰스파코 측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원활한 자금확보가 가능해진 만큼 향후 투자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자원개발의 특성상 단시일내에 이윤을 챙기는 것은 어렵지만 소극적 지분투자보다 운영권 확보에 주력한 이 회사만의 전략도 조만간 가시적 성과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포넷은 지난해 6월 카자흐스탄 북부 카라간다시 아약코잔 광산의 지분 60%와 경영권을 인수, 현재 현지에 본격적인 선광시설을 구축하고 있어 채굴작업이 시작되는 올해 말부터는 고정적인 고수익 실현이 예상되고 있다.


 


김 회장은 "아약코잔 동광산의 가채 매장량은 280만톤으로, 선광을 거치면 약 4만6700톤의 구리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이를 통해 2018년까지 약 3200억원어치를 국내외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 4월 라오스 정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얻은 파렘 주석광산 광산운영권(지분 70%)도 아약코잔 동광산과 함게 포넷의 안정적 수익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넷은 가채매장량이 675만톤에 이르는 파렘 주석 가행광산에서 연평균 50억원의 배당을 점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최근 광업진흥공사로부터 400만달러의 지분취득대금을 지원받아 이미 사업성을 검증했다는 업계의 평가다.


 


이 밖에도 포넷은 카자흐스탄 내 7개 광산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보유하고 있어 추가 개발의 기대도 높다.


 


김안곤 회장은 "자원개발은 초기에 막대한 투자가 들어가고 수익까지 이어지려면 아무리 짧아도 수년이 걸리는 특징이 있다"면서 "올해 말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부터는 투자에 대한 수익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자원 민족주의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해당국이 자국에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해외자원개발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인도, 베트남, 미얀마,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에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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