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유인태

열린우리당/유인태
<당선자 인터뷰>-유인태(서울 도봉을)

노무현 대통령 정무수석을 역임한 열린우리당 유인태(55) 후보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언론담당 특보를 지냈던 한나라당 백영기 후보를 따돌렸다.

노 대통령과 정치적 고락을 함께 한 동지인 유 후보의 당락은 개인의 인기도 외에도 대통령에 대한 민심의 향배 등 정치적 변수에 많은 영향을 받다는 점에서 선거운동 기간 내내 주목받았다.

유 당선자는 1992년 14대 총선에서 서울 도봉갑 지역구에서 당선했으나 15대 선거에서는 이번에 불출마한 설훈 의원(무소속)에게 패해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정무수석 시절 걸쭉한 입담으로 ´엽기 수석´으로 불렸던 유 당선자는 이번 선거운동 기간 ´할말은 한다 할일은 한다´ ´그의 엽기는 진실의 또다른 이름입니다´ 등이색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어 화제를 모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시대의 변화를 실감하고 있다. 전국 투표결과를 지켜보면서 조금 아쉬운 것은 지역주의가 많이 완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는 좀 더 보완이 필요하지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 승리의 요인을 꼽는다면.

▲탄핵이 당선에 있어서 큰 요인은 아니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탄핵역풍´의 영향은 수그러들었다. 그동안 ´4류´에 머물러 있던 우리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변화의 욕구가 대선에 이어 이번에도 표출됐다. 열린우리당이 이 같은 시대 흐름에 가장 잘부응한 정당이었다는 점에서 지지를 받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

-- 간접적 재신임이라고 볼 수 있나.

▲열린우리당이 제1당이 된 것은 노무현 대통령을 당선시킨 변화의 에너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자면 이번 당선이 대통령에 대한 재신임으로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 향후 계획은.

▲야당도 이제 시대의 흐름을 느낄 것이라 생각한다. 제1당이 되면서 어깨가 무겁다. 그만큼 타협을 통한 상생의 정치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1948/09/05 (남) 55세

정치인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졸업

민청학련 사건으로 사형선고(4년8개월 복역)

제14대 국회의원(92-96년)

영화제작사 기획시대 이사

환경운동연합 지도위원

대통령 비서실 정무수석

서울 도봉구 방학1동 654-21호 인켈빌딩 3층

02-3493-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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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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