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12시까지 조정 연장, 입장차는 여전

 

보건의료노조가 오전 7시로 예정된 산별총파업을 잠시 유보했다.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아래 노사간 밤샘협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홍명옥)은 23일 "노사 양측이 막판 타결을 모색하기 위해 낮 12시까지 조정을 연장하기로 했다"면서 "원만한 교섭을 위해 이 시간까지 파업을 유보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조정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파업 출정식과 원내 집회를 하지 않되, 이날 예정된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투쟁 승리 결의대회와 보건복지가족부 및 서울지방노동위원회 규탄 집회 등은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여전히 병원 노사 양측의 의견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력충원, 의료기관평가 개선, 미국산 쇠고기 사용 반대 등의 산별 5대 협약 관련 요구 역시 양측의 현저한 입장차는 여전했다.




그러나 중앙노동위원회가 낮 12시까지 협상시한을 연장하면서 양측의 교섭의지를 독려함에 따라 막판 타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노조가 거점병원에 집결한 조합원을 돌려보내는 결정을 한 것도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22일 저녁 고대안암병원을 비롯한 각 거점병원에서 파업 전야제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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