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탁회사 설립 공격적 사업 전개 움직임



















[국토일보/뉴스캔]







미래에셋금융그룹이 부동산 개발회사에 이어 신탁회사를 설립에 나서는 등 부동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관련업계와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가칭 `미래에셋부동산신탁`의 신탁업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이는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100% 출자한 자본금 100억원 규모의 부동산 신탁회사다.



부동산신탁사는 부동산 소유자를 대신해 부동산을 개발하고 담보·관리·운용 등의 업무를 해주는 회사다.



미래에셋은 올들어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를 인수해 계열사로 편입하는 등 부동산사업 진출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왔다.



특히 지난달에는 부동산 개발 및 관련 서비스업 계열사인 `미래에셋디앤아이`를 설립하고 대표이사에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의 측근인사인 박만순 전(전) 미래에셋캐피탈 대표이사를 선임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은 기존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부동산펀드에 강점을 갖고 있다.



여기에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와 부동산개발회사 `미래에셋디앤아이`에 이어 이번에 부동산신탁회사까지 설립하면 건설회사를 제외한 부동산관련 계열사를 모두 갖추게 된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미래에셋이 부동산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기획부터 자금조달, 건설 등 전 과정을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이 부동산신탁업 진출로 자산운용사와 신탁사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부동산 사업을 공격적으로 해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신탁사를 두게 되면 사업초기부터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고, 부동산거래의 투명성과 담보 안전성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말했다.



국내에는 등록된 부동산신탁업체는 한국토지신탁, KB부동산신탁, 대한토지신탁, 생보부동산신탁, 한국자산신탁, 다올부동산신탁, 코람코자산신탁, 아시아자산신탁, 국제자산신탁 등 9곳이 있다.



다올부동산신탁의 경우 자산운용사인 부동산전문 다올부동산자산운용을 계열로 두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자체 아파트 개발사업에서 자체 브랜드를 두고, 유명 모델까지 활용해 아파트 브랜드 홍보를 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미래에셋도 향후 주거시설 개발사업 참여시 분양 극대화를 위해 펀드시장에서 쌓아온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 `미래에셋` 아파트를 적용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는 해석이다.



한편, 부동산 업계는 건설·부동산 경기가 극도로 침체돼 기존 부동산 신탁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신규 사업자가 뛰어들면서 과당경쟁 우려하고 있다.

국토일보(www.cdaily.kr) 선병규 기자 redsun@cdail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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