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캔/신철현 기자]부산 송정해수욕장 부근 조그마한 포구인 ´공수 마을´에 ´동양 역의 연구소´라는 작은 나무 간판이 붙어 있는 집이 있다.


주인은 보공(輔空)김창우(54)선생 이다.


요즘 보기 드문 돌담으로 둘러 싸인 작은 기와집에 ,뜰에는 해송이 서너 그루 자라고 있고, 오죽, 매화, 수련, 풍란, 연꽃 등 이 어우러져 있다.


김창우 선생은 현재 영산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운명 역학을 강의 하고 있으며,


동의 과학대 약재자원 관리과에 외래 교수로 출강 하고 있다.


온화한 미소 속에 번득이는 눈빛이 공부의 깊이를 말해주는 듯 보였다.


 


  






그 의 말에 따르면 요즈음  운명학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많기 때문에 연구와 강의의 촛점이 운명학에 집중 되어 있다고 한다.


그 는 운명학 중에서도 사주 명리학을 공부 했는데 대만의 ´하건충(何建忠)´씨의 이론이 자신의 학문적 바탕이라고 하며 수많은 고서와 현대 명리학자들의 저서를 섭렵 하고 몇 사람의 지도자들과의 인연도 있었 지만 학문이 깊이를 더 해가면 갈수록 뭔가 미진 하고 부족하다는 생각을 떨쳐 버릴수 없었 으며 모호 하고 방대 하고 난삽 하기만 할 뿐 실제 간명(운세를 상담해주는 일)에서는 그 정확도가  너무나 떨어짐을 느꼈 다고 한다.






그 의 생각을 정리 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사주학의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용신(用神)을 결정 하는 방법이 막연 하게 감으로 때려 잡거나 득령, 득지, 득세, 등 기계 적인 방법, 혹은 거의 모든 사주를 종격으로 몰아 가는 등 혼란 스럽기 짝이 없어 10년 넘게 공부 해도 용신을 제대로 잡아 낼 수 없는 것이 현실 이어서 현대 명리학 이론서 들 을 보면 용신을 결정 하는 방법론에 가서는 항상 변수가 있으니 조심 하라고 첨언 한다


한 마디로 확연 하게 맞아 떨어 지지 않는 다는 얘기다.




이에 반해 하건충 이론에서는 지장간 비율을 수치화 해서 사주의 강약 용신과 음양 용신 구하는 공식을 제시 , 그 에  의거 해서 용신을 결정 하고 간명을 해보면 그 정확도에 새삼 놀란다.


한편, 이 이론에 대해 혹자는 철학에서 깊은 사유를 요하는 부문을 도식화, 계량화, 공식화 하는데 대한 못 마땅함을 피력 하기도 한다.


그러나 사주학의 준거가 음양오행론에 의한 60갑자이고 60갑자 자체가 어차피 시공간성을 초월한 영역을  시공간성의 세계에서 인지 할 수 있도록 해놓은 부호일 뿐이다.


혼란스럽고 모호한 논점을 이해할 수 있는 명쾌하고 합리 적인 방법을 눈 밝은 누군가가 개발해 냈다면 그 것을 마다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또한 음양오행론은 고대의 학문체계에서 보면 인문학이 아니라 자연과학이었다.


이 오행론의 체계를 세운 사람은 전국시대의 추연이라는 사람이다.


추자라고도 불리며 오행의 이치를 깊이 연구하여 천문, 지리, 동식물, 전지구적인 대륙과 대양 등을 언급했다.


 




유명한 황제내경은 한의학의 가장 기본이 되는 교과서이다.


그런데 이 황제내경은 철저 하게 음양 오행의 이론적 체계에 의거 하고 있다.


인간의 몸을 다루는 의학은 자연 과학이며 이 자연 과학적인 한의학은 바탕이 음양오행론이다.


사주 명리학 역시 음양오행론에서 한 발짝도 벗어 나지 못한다.


고대의 자연 과학인 음양오행론을 현대의 자연 과학 방법인 수치화, 계량화, 도식화, 공식화 못 할 이유가 없다.


이에 거부감을 가지는 사람은 이 이론을 제대로 공부해보지 못 한 사람일 것이다.


 




하건충 이론은 거의 비결이라고 할 정도의 내용이 매우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정리 되어 있다.


그러나 부분적으로 보완이 필요하고 실제 임상을  통해 보면 약간의 수정도 불가피하다.


이렇게 보완 하고 수정한 이론을 바탕으로 강의와 간명을 해 오고 있다.


그 에게 운을 물으러 오는 많은 사람 들이 돌아갈 때는 눈 앞의 안개가 걷힌 느낌이라고 얘기 한다.




몇 명의 뛰어난 역술가들은 직관에 의거한 간명을 수행 했다.


그러나 직관은 합리성, 객관성을 담보 하지 못하며 보편적이지도 못하다


 


김창우선생은 말한다.


직관에 의한 추론보다 계산과 모델링에 의한 추론이 합리적이라고.


그래야 사주학이 일반적인 학문이 될 수 있다고 강조 한다.


 




또한 그 는 사주학이 단순하게 인간의 길흉화복을 예측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가 하는 삶의 지침을 제시 해 준다고 한다.


조화와 균형으로 규정 되어 있는 우주 변화의 법칙은 인간의 삶에서도 그대로 적용 된다.


역은 변화를 의미 한다.


그대로 머물러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제행무상ㅡ 끊임 없이 변하고 또 변한다.


 


변하는 것이 인간의 삶이라면 마냥 행복 할 수도 마냥 불행할 수 도 없다.


행운과 불운은 번갈아 올 수 밖에 없는 것.


그래서 행운을 누릴 때 불운을 대비해야 하고 불운일 때 자포자기 하지 말고 반드시 오게 될 행운을 맞을 준비를 해야 한다.


특히 불운의 시기를 맞닥뜨렸을 때가 중요 하다.


사주학을 통해 우리는 불운의 시기를 예측 할 수 가 있다.


일기 예보에 비유 하면 비가 온다는 것을 예보 할 수가 있다는 얘기다.


내리는 비를 못 내리게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우산과 비옷 등 을 잘 준비하면 거의 안전하게 비를 견뎌 낼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불운의 시기도  대비만 잘 하면 어렵지 않게 견뎌 낼 수 있다.


 


서재에서


 




시간을 다루는 사주학을 통해 우리는 과거를 짐작 할 수 있고 미래를 예측 할수 있다.


삶 의 긴 여정 동안 선택의 기로에 서는 시기가 한 두번이 아니다.


사주학을 통해 미래를 예측 할 수 있다면 우리는 대단히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주학을 깊이 있게 공부 하고 풍부한 간명 경험을 가진 조언자를 통해 우리는 좀 더 안전하고 행복한 미래를 보장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김창우 선생은 그런 조언자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고 결코 부끄럽지 않은 유능한 조언자가 되기 위해 오늘도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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