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길 여유조차 없는 이웃도 생각하길

[희망뉴스/뉴스캔]지난 8일 베이징 올림픽이 성대한 막을 올렸다.

60억 인구의 눈과 귀가 모두 베이징으로 향했다.

평소 스포츠에 문외한인 이들도 자국 선수의 경기를 보며 열광하고 있다.

하지만 한편에선 이러한 올림픽을 즐길 여유조차 없는 우리의 이웃들이 분명 존재한다.

하루하루 파지를 모아 그날 겨우 식사를 때우는 노인들이 알게 모르게 우리 주위에 존재한다.

우리 선수들이 메달을 땄다고 어떤 극장에서는 조조영화를 무료로 상영하고, 많은 식당과 술집들은 공짜 음식대접으로 흥을 돋구고 있다.

그렇지만 그날 하루 근근히 버티는 노인들에게 신경 써 주는 이들은 더 적어진 느낌이다.

아마도 정신이 올림픽 경기를 보여주는 TV 속에 온통 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스포츠 경기가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게 된 계기를 살펴보면 지난 5공화국 시절 이른바 "3S"라고 해서 스포츠, 스크린(영화), 섹스 이 세가지로 국민들을 정신을 정치에서 멀어지게 한 전략에서 기인한다.

올림픽경기가 분명 국제적인 행사이긴 하지만, 국민들이 온통 그곳에 정신을 집중하고 있을 때 KBS 사장도 교체하고 경제인들에 대한 대규모 특별사면도 시행하고 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평소 우리사회에서 소외된 이웃들은 더더욱 소외감을 느끼게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올림픽을 보고 싶더라도 집에 TV가 없어서 혹은 오늘 하루 주린배를 채우기 위해 돈을 벌어야 해서 보지 못하는 이웃들을 생각하며 잠시 TV는 꺼두고 세상돌아가는 곳에 정신을 집중해 보면 어떨까 싶다.


 


노인복지전문 인터넷신문 희망뉴스(www.TheDreamNews.com)
이경헌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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