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체파괴세력의 동조자인가?

국체파괴세력의 동조자인가?
아직도 정신 못 차리는 한나라당
한나라당은 정체성 파괴세력의 동조자인가?

지난 10.26재선에서 한나라당의 4:0 완승이 갖고 있는 근원적인 시국분석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제1야당의 행태를 보니, 정치권의 무(無)책임성이 다시 한번 느껴진다.

그러한 선거승리의 저변에는 현(現) 정권의 친북(親北)노선의 위험성을 계속적으로 제기하고 국민들의 각성과 행동을 촉구해온 필자의 글 쓰기와 같은 보이지 않는 애국운동으로 인한 국민들의 경계하는 마음과 깨우침이 표로 연결되면서까지 만들고 있는 흐름을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

얼마 전에 국가의 정체성위기를 진단하고 장외투쟁까지 불사하겠다던 구국의 결단이 눈 녹듯이 사라지고 있는 당의 노선을 불과 몇 일 사이에 목격하고 있다.

국민이 이러한 당의 모습에서 지도력과 비젼을 볼 수 가 있단 말인가?

이들이 국가경영의 위기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철학을 가진 집단이라면 국민들의 표를 의식해서 당의 노선(路線)을 수시로 조정할 것이 아니라, 잘못된 국정의 흐름을 바꾸겠다는 명확한 시국인식을 전제로 한 친북좌경세력 척결에 대한 철저한 투쟁의지를 키워야 할 것이다.

일부 젊은이들의 순수한측면의 무조건적 사회주의 편향논리도 과감하게 비판하는 국가의 책임성 있는 대안세력으로 거듭나야 하는 것이다.

누가 색깔논쟁을 하자고 했는가?

색깔논쟁을 제기한 장본인들이 바로 이 나라를 후퇴시키고 있는 친북좌익반
미(親北左翼反美) 추종세력들의 투쟁전술이 아닌가?

행동으로 애국을 이야기하고 현 정권의 친 김정일 노선이 잉태하고 있는 자유민주주의 위기를 지키라는 역사의 소리를 외면하는 한나라당은 역시 2007년도에 이 나라 역사의 대안(代案)세력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는 것이 한계가 있어 보인다.

지금 이날에서 진행되고 있는 국가정체성 파괴 음모를 위기로 보지 않고 있는 당에게 국민들은 또 다시 큰 신뢰성을 줄 수가 없을 것이다.

지난 2002년도 대선에서 당시 이회창 후보가 확고한 국가관(國家觀)을 선보이고, 촛불 시위 등으로 반미(反美)노선에 불을 지피고 있는 친북세력들의 정체를 규명하는 확고한 정치철학으로 무장했었어야 했다. 오히려 감표가 될 수 있는 위험에도 불구하고 나라의 정체성을 지키겠다는 확고한 신념을 소유한 정치인이었다면 역사가 그를 그렇게 홀대하진 않았을 것이다.

한나라당은 조그만 승리에 도취되어서 국가경영의 기본원칙이 유린당하는 정치의 최대 방관자(傍觀者)가 될 모양이다.

필자는 뒤 늦게나마 박근혜 대표의 국가위기에 대한 분명한 인식과 장외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선언을 과거의 ‘이회창 학습효과’로 인한 큰 깨달음으로 알았는데, 지금 생각하니 다시 투쟁의지를 접고 애국세력들의 운동을 폄하하는 못된 무리들의 견해를 수용하고 있는 제1야당의 한심하고 무사안일(無事安逸)한 현실인식이 당의 노선으로 둔갑하는 것을 보니, 제대로 된 대안정치세력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가볍다는 인상을 받는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 점 더 이 나라의 국가운영체제는 남북연방제로 가려는큰 포석에서 북한의 김정일 정권을 승인하고 지원하는 체제로 바꾸려는 헌법개정까지 거론할 정도로 급격히 선회하고 있는데, 이 엄청난 사실을 간과하고 있는, 줏대 없이 당을 이끌어 가는 소인배적인 정치인들의 짧고 부도덕한 안목(眼目)이 걱정된다.

이들이 또 다시 역사 앞에 큰 죄를 지을 때 쯤이면 이 나라의 국체는 또 다시 이상한 지점에서 신음하면서 지금의 한나라당에게 역사적 방관자(傍觀者)로 큰 죄를 묻는 시간이 올 것이다.

한나라당은 말로만 나라를 걱정하지 말고 안이한 현실인식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행동으로 나서서 나라의 좌경화(左傾化)를 막고 있는 애국세력들의 활동에 동참하기 바란다. 편협한 민족논리로 흘러가는 반(反)국제적흐름을 봉쇄하는 선봉에 서야 할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 내에서 ‘수구우파’라는 단어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지금 대한민국은 체제를 지키고 자유민주주의의 우월성을 지키려는 애국세력과 친북반미노선으로 수구적 좌파흐름을 주도하는 친 김정일 세력들의 체제를 건 한판승부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제1야당이 좌파들의 우파매도 논리인 ‘수구꼴통논리’에 편승에서 소극적인 국민여론의 조장자 역할이나 하면서 보이고 있는 표를 의식한 잘못된 흐름에의 편승의도가 얼마나 큰 역사적 죄악(罪惡)인가?

이제는 우리사회내의 잘못된 의식과 오도된 논리를 과감하게 거부하고, 설사 표가 떨어져 나가는 소리가 들려도 굳은 정치신념과 국가경영철학으로 이들을 지도하고 국가의 기강을 확고히 마련하는 것이 제1야당의 큰 임무라는 것을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때서야 이 땅의 순국선열(殉國先烈)들도 그들의 노력을 가상히 여겨 그들에게 최후의 정치적 승리를 갖다가 줄 것이다.
2005-11-06 박태우 時事評論家(대만국립정치대학 외교학과 객좌교수, 국제정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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