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뉴스/뉴스캔]성장기 자녀 중에서 또래보다 발육이 떨어지거나 머리, 어깨, 허리가 자주 아프다고 하소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컴퓨터 게임을 즐기는 아이들, 구부정한 그 자세 그대로 앉아 TV를 시청하는 아이들, 특히 진학을 위해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 공부를 해야 하는 수험생들에게서 이러한 통증이 빈번히 나타나곤 한다.

이는 척추 건강에 위협이 되는 적신호다.

한참 성장해야 할 아이들에게서 발견되는 이 허리통증은 척추 뼈가 제 위치를 벗어나 휘어지는 "척추측만증"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척추측만증은 쉽게 말하면 척추가 옆으로 휘어지는 병이다.

방사선 사진 상에는 S자 모양이나 C자 모양으로 보인다.

척추측만증은 대체적으로 사춘기가 시작되기 전인 10세 전후에 나타난다.

이를 그냥 방치할 경우 척추가 더 심하게 휘어지고 디스크로 악화되는 한편 심각한 신경손상까지도 올 수 있는 무서운 병이다.

뿐만 아니라 성인이 돼서도 각종 질병(목디스크, 어깨결림, 목결림, 두통, 어지러움증, 허리근육통, 요추디스크, 척추관협착증, 골반통증, 좌골신경통, 하지저림증, 복부비만, 하체비만, 만성피로 등)으로 고생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척추측만증는 무엇보다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특히 성장기에 있는 아동들은 올바른 자세 교정과 생활지도 그리고 적절한 치료만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

특징적인 건 척추측만증에 가족력이 발견되고 있다는 점이다. 만일 가족 중 한 사람이라도 이 척추측만증을 앓고 있다면 측만증에 걸릴 가능성은 20% 가량 높아진다.

현재 가족 중에 척추가 휘어 있는 사람이 있다면 척추측만증 검사를 반드시 받아봐야 하는 이유다.

치료 방법으론 크게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법이 있는데 비수술적 치료는 보조기 치료, 척추의 전기자극 치료가 있다.

보조기 치료 대상은 성장이 진행 중인 환자의 경우 30~40도 만곡, 초경 이전의 환자의 경우20~29도 만곡, 측만증이 계속 진행 중인 20~29도의 만곡 등이다.

여기서 척추만곡이란 척추가 굽는 증상으로 대개 결핵, 구루병 따위나 나쁜 자세가 원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방에서는 추나요법을 통한 전신골격의 교정을 통해 치료를 시도한다.

성북구에 위치한 B한의원 양회천 원장은 "추나(推拿)란 한자 그대로 밀고 당기는 것을 말하는데, 한의사가 직접 추나 테이블 위에서 환자의 비틀어진 척추관절을 밀고 당겨서 나쁜 자세를 교정시켜 줌으로써 통증을 해소하고 자연치유력을 회복시키는 원리이다" 라며, "한약으로 오장육부의 균형 잡는 치료를 병행하고 또한, 침으로 막힌 경락을 조절하는 시술과 개인별 맞춤운동 치료까지 함께 하면 그 효과는 더욱 커진다"고 설명했다.

단, 추나요법은 뼈를 교정하는 치료이므로 퇴행성이 심해 뼈가 약하거나, 임산부, 골절환자 등은 시술에 주의를 하거나 삼가야 하며, 아울러 성장이 진행 중인 10대에서 40~45도 이상의 만곡, 보조기 치료에도 불구하고 계속 진행되는 측만증, 성장이 끝난 10대에서 50~60도 이상의 만곡을 가진 아이들은 수술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양회천 원장은 조언했다.


도움말=바른몸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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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화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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