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나이드는 라엘과 무관한 회사"

"클로나이드는 라엘과 무관한 회사"
14일 국회 앞에 외계인이 나타나 1인 시위를 벌였다.

외계인 복장으로 주변을 깜짝 놀라게 한 주인공은 ´라엘리안 무브먼트´ 회원 김왕윤(45)씨.

김씨는 작년 8월 정부가 ´라엘리안 무브먼트´의 창시자인 프랑스인 라엘(Rael.57)씨의 입국을 불허한 것에 항의하는 뜻으로 국회에서 1인 시위를 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P1L@김씨는 "정부는 라엘이 세운 ´클로나이드(CLONAID)´라는 인간 복제 회사가 한국사회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입국을 금지했다고 밝혔지만 이미 클로나이드는 다른사람에게 인계되어 법적, 재정적으로 라엘과 관련이 없는 회사"라고 정부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이어 "라엘리안 무브먼트가 인간복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누구보다 평화를 중시하는 단체"라며 "인간복제는 이제 더이상 탄압의 대상이 아니라 인류의 영원한 삶을 위해 적극 장려하고 발전시켜야 할 과학기술"이라고 역설했다.

김씨는 또 "법무부가 라엘의 입국을 막는 것은 명백한 종교탄압이자 인권침해 행위"라고 규정한 뒤, 앞으로 정부가 라엘의 입국 금지 조치를 철회할 때 까지 1인 시위를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라엘리안 무브먼트´는 엘로힘(Elohim-"하늘에서 온 사람들"이란 뜻)이라는 외계인이 모든 생명체를 창조했다고 주장하는 무신론적 종교단체로서 한국에는 84년도에 지부가 세워져 현재 약 500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혁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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