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기준에 따라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KOLAS)으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증서를 획득하고 23일 시험기관인정 현판식을 개최했다.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국가표준기본법의 규정과 ISO/IEC 17025 인정요건인 조직, 인력, 장비, 업무규정이 체계적으로 갖추어져야 하며, 해당분야의 표준시험법에 따른 담당자의 숙련도가 중요한 평가기준으로 되어있다.

이번에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은 분야는 생물학적시험(미생물시험) 분야로서 동물위생연구소 소속인 세균과에서 탄저, 소 브루셀라병, 소 결핵병, 렙토스피라병, 살모넬라병, 항생제내성균 및 톡소플라즈마와 같은 소속의 바이러스과에서 돼지열병 등 총 8종 동물질병 진단 분야이다.

검역원측은 "이를 계기로 동물 질병 실험 및 검사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되었으며, 선진국의 국가시험기관에서도 ISO/IEC 17025 인정을 받았거나 인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축산물검사부는 지난 2005년 12월 다이옥신 등 화학시험 분야는 이미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받은 바 있다.

검역원 동물위생연구소 양창범 소장은 "이번에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함으로서 생물학적시험 미생물분야 시험에 있어서 국제수준(ISO/IEC 17025)의 자격을 갖추게 되었으며, 현재 중점사항으로 추진 중인 브루셀라병 및 돼지열병에 대한 OIE(국제수역사무국)의 국제표준연구실 인증획득에도 그 시기를 앞당기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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