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표 패러디물로 인한 정쟁을 우려한다

박근혜 전 대표 패러디물로 인한 정쟁을 우려한다
청와대 홈페이지에 게재되었던 박근혜 패러디물을 두고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정쟁으로 치닫고 있는 양상이다.
한나라당은 ´박근혜 때리기´로 간주하며 국회의 대정부 질문과 당 논평을 통해 청와대를 공격하고, 열린우리당은 부대변인단이 총 출동한 듯 한나라당을 공격하는 등 정도가 지나치고 있다.

박전대표는 거대 야당의 유력주자답게 넓은 아량으로 쓴웃음 한 번 짓고, 청와대는 담당자 문책과 홍보수석의 정중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했으면 끝났어야 할 일이 거대 양당의 정쟁으로 비약하는 양상에 대해 민주노동당은 깊은 우려를 가지고 있다.

17대 국회는 이라크 파병 철회와 친일진상법, 의문사3기에 대한 특별법, 국가보안법과 언론개혁법 등 친일과 관련된 역사를 청산하고 구악으로 표현되며 한국사회의 민주와 개혁을 가로막아 왔던 역사적 잔재들을 청산해야 할 역사적 기로에 서 있다.

부디 이번 일로 17대 국회의 역사적 소임을 뒤로하고, 대선 전초전인냥 정쟁을 하지 말아야 한다. 어려운 경제현실에 짓눌린 국민들의 삶은 패러디가 아닌 현실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가뜩이나 더운 날씨에 국민들의 체온을 더욱 올려주는 열 받는 기폭제가 되지 않길 바란다.


대변인 박용진

박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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