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계동 ´한나라당 집권이 행정수도 이전 종지부 찍을 것´

박계동 ´한나라당 집권이 행정수도 이전 종지부 찍을 것´
@P1C@
차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선언한 한나라당 박계동 의원은 서울을 위기라고 진단하면서 “행정수도 이전문제를 정권교체까지 연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한나라당은 지금 성체 안에 갇혀 있는 집단이라며 차기 정권 창출을 위해서는 뉴라이트 등 사회단체에게 과감히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나라당 집권이 행정수도 이전 막을 확실한 방법
이재오 의원과는 단일화 긍정....홍준표 의원과 단일화 글쎄


@P2R@박계동 의원은 <이지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헌재에서 합헌 결정을 내린 행정복합도시분할특별법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박 의원은 “저는 수도이전문제를 가지고 정권교체까지 연계시켜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부가 수도이전을 강행하다가는 2007년 대선에서 필패한다는 쪽으로 몰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서울이 위기를 겪고 있는데, 그 위기는 국제적으로 수도 서울의 이전문제가 굉장히 관심이 되고 있는 것에 있다. 국민들 속에서도 서울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바로 세우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결국 한나라당이 집권이 수도이전을 종지부를 찍는 계기가 돼야 한다”면서 “이것이 확실히 수도이전을 막을 방법이다”이라며 주장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여부에 대해서는 이재오 의원과는 긍정, 반면 홍준표 의원과는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이재오 의원과 단일화를 할 생각”이라며 이 의원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그는 “홍준표 의원은 지난번 서울시청 앞 집회에서 헌재의 합헌 결정은 잘못된 결정이라고 하면서도 한나라당이 집권해도 수도이전은 진행할 것이라고 얘기한 것으로 봐서 잘못된 판단이라고 본다”며 홍 의원과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부정했다.

그는 “단일화를 하기 위해서는 홍준표 의원의 수도이전에 대한 태도변화가 와야 한다”고 지적한 뒤 “(홍 의원의)언론을 통한 공식입장은 한나라당이 집권해도 수도이전에 대해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진의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내 뒤에는 택시가 있다
고건 전 총리 지지도는 과거 박찬종ㆍ이인제와 같은 현상


박계동 의원은 현재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괘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독자적으로 경선에서 승리할 복안이 있다며 경선 승리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의원은 “저는 다른 후보들 보다 한 6개월 정도는 늦게 시작했다”면서 “그래서 현재 여론조사 결과는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현재의 낮은 지지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저는 독자적으로 당선될 방안이 있다”면서 “국민참여경선이 30% 있는데 그 부분에 10만 택시가 소집될 것이다. 한나라당 경선에 생업을 포기하고 각 후보들이 경선에 참여시킬 수 있는 사람은 얼마 안 될 것이다. 10만 택시는 조직적으로 다 들어간다. 30%의 몫에서 독자적으로 25% 몫을 받게 된다”며 자신의 뒤에는 택시가 있다는 것을 숨기지 않으면서 경선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박 의원은 고건 전 총리의 지지도가 높은 것에 대해 과거 박찬종ㆍ이인제 의원과 비슷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고건 전 총리가 훌륭한 분이고 손색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아직은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사이에서 선택을 유보하는 사람들이 잠시 머무는 중간지대이다. 그래서 고건 전 총리의 지지도는 과거의 박찬종ㆍ이인제의 지지도와 유사한 성격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고 전 총리의 영입에 대해서는 “정당이라는 게 문호는 개방 돼 있어야 된다”면서 “(그러나)한나라당 입당문제는 본인의 선택할 문제”라고 밝혔다.

지방선거 외부인사 영입론 긍정...그러나 경선은 필수
40대 기수론 좋은 현상이다


@P3L@박 의원은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내년 지방선거 외부인사 영입에 대해 긍정하면서도 경선절차를 거쳐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영입론 괜찮다고 본다. 항상 열려있는 자세가 있어야 된다. 영입한 분들에 대해서 다소의 프리미엄을 줘도 괜찮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루어가고자 하는 절차적문제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절차적민주주의 무시하면 힘에 의해서 자의적 배치구도가 가능해 지게 된다”면서 “그로 인해 내적 민주적 합의를 깨뜨리고 균열로 갈 가능성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소의 프리미엄을 허용할 수 있지만 영입위가 임명하는 모양이 돼서는 구체적 타당성 때문에 법적안정성을 해하게 될 것”이라며 “전략적 공천이라도 다소 프리미엄하에서 경선을 해야 한다. 그래야지 당원의 선택권도 존중되는 것”이라며 경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박 의원은 여야 정치권 소장파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40대 기수론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기수론은 우리만이 국한된 것도 아니고 세계적으로 정치가 동맥경화현상을 일으킬 때 나오는 현상”이라며 “저는 찬성하고 있다. 변화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세대간의 변화, 큰 변화를 가져오는 좋은 수단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현재 정치풍토에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에서 (40대)기수론이 당연히 나아야 될 때”라며 “왜냐하면 남경필ㆍ원희룡 의원 이런 사람들이 앞으로 미래정치 지도자로 클 만한 사람이고 쓸 만한 재목들인데 당내에서 봉건적 계급하에서 그들의 역량이 제어 받고 있다면 이를 돌파해 나가야 하기 때문”이라며 기수론의 타당성을 설명했다.

DJ방북, 통일로 가는 중요한 역할 할 수 있을 것
현 정부 북한 문제에 적극 개입해야


박 의원은 “저는 DJ 방북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김 전 대통령 방북은 북측에게 진심으로 통일로의 길과 방법을 설득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도적 합의와 최소 합의에 대해서 북쪽을 강하게 설득할 수 있는 강한 장점을 가진 분이 김 전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현 정부가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침묵하는 것은)대단히 잘못된 것”이라며 현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난한 뒤 “막연하게 동조화 수준은 DJ의 햇볕정책으로 이미 끝난 것이다. 계속해서 이렇게 간다면 그것은 북한의 체제를 연장시키고 통일로의 합의점으로부터 점점 멀어지게 되고, 분단의 장기화로 가는 것이다. (북한문제에)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 대통령, 정당ㆍ사회단체 대 연석회의 제안할 것
한나라당 차기 정권 창출 위해 문호 개방해야


박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의 다음 카드에 대해 “사회보수 헤게모니가 강력한 가운데서 정치권만 갖고는 안되고 사회 운동력을 동원해서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는 것이 핵심 관점으로 보인다”면서 “그런 점에서 내년 벽두에 들어서서 청와대, 총리실 주도하에 정당ㆍ사회단체 대 연석회의가 제의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고 열린우리당이라고 하는 낡고 아주 더럽혀진 옷을 새 옷으로 갈아입을 것”이라며 “다음 대권 싸움은 노무현 현 대통령하고 싸움도 아니기 때문에 자기 변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의원은 이런 노 대통령의 정치적 카드에 맞서 한나라당이 차기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문호를 더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나라당의 오늘의 지지라는 게 노무현 정부의 실정도 있지만 한나라당이 잘해서 늘어난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사회적 정치지형의 변화가 한나라당에 높은 지지율로 나타났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여전히 그런 중간세력으로부터 비판적인 것 마찬가지”라며 “그런 점에서 한나라당이 그런(중간)세력의 편입에 있어 훨씬 더 개방적이어야 되고 제도적으로 이입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막연하게 스타일리스트 웰빙족 같은 정치지도자가 아니라 사회적 발전과 방향에 대해서 뚜렷한 관점이 있는 정치지도자가 나서야 된다”면서 “그것이 한나라당이 2007년 대선의 중요한 관건이다. 한나라당의 변화라고 하는 것은 인물선택의 변화를 포함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분당은 곧 죽음

박 의원은 원희룡 최고위원 등 일부 소장파 의원들의 소신발언이 한나라당 분당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강하게 부정했다.

그는 “한나라당으로서는 분당으로 가야 될 주객관적 요건이 형성 돼 있지 않다”면서 “분당은 곧 죽음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저는 지난번에 독수리 5형제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민주주의 근본하고 맞지 않는 것”이라며 “자기가 소속된 당에 이념적 차이를 지켜나가야 되고 당이 잘못 됐을 때는 국민들한테 매를 맞아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리고 더 괜찮은 당으로 만들기 위해 자기 헌신과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그래야지 항상 저거 다 나쁘다 식으로 매도하고 새로 만들고 하는 것은 정치발전에도 도움이 안 되고 반민주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우리정치에서도 그런 식의 철새형인 정치태도는 국민들한테 점점 더 용납받기 어려운 상황으로 갈 것”이라며 “정치는 소신과 일관성이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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