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출범한 하이투자증권의 서태환 사장
현대중공업그룹이 CJ그룹으로부터 인수하며 새롭게 태어난 하이투자증권이 7일 오전 출범식 겸 기자간담회를 여의도 63빌딩에서 가졌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전 현대중공업 임원이었던 서태환 사장, 그리고 윤병춘 전무가 참석해 향후 하이투자증권이 나아갈 방향과 포부에 대해 밝혔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9월 18일 부산에서 임시주총을 열고, 정식 출범한지 약 2주가 지났다.

서 사장은 “영어로 인사할 때의 하이(Hi), 높다(High)라는 뜻에서 하이투자증권의 이름을 지었으며, 고객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겠다는 의미도 담겨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법인영업을 더욱더 강화할 계획에 있으며, 현재 46개의 점포를 가지고 있는데 외형적인 성장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 사장에 의하면 주위에 제조업체로서 증권업에 진출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다소 있으나, 현재 현대중공업그룹이 선박 경기의 호조로 현금자산이 여유롭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며, 이전부터 운용업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전의 CJ투자증권이 규모에 비해 탄탄한 리서치 조직으로 평가받고 있어 새로운 모기업인 현대중공업의 유동성 도움을 받게 되면 이러한 강점을 적극적으로 살려나갈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아울러 그는 “연내 유상증자 계획이 있으나 시점과 규모는 아직 미정”이라고도 덧붙였다.


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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