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ㄱ약국, 월 21억 최고...서울지역에 47곳 집중돼 있어

[서울= 메디파나뉴스/ 뉴스캔]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보험급여를 지급받은 약국은 127억원의 서울 강남구 ㄱ약국으로 밝혀졌다.


 


상위 100위 약국에는 서울지역이 47개로 가장 많았고, 이들 부자약국 100곳이 국내 약국 총 진료비의 10%를 가져갔다.


 


1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2008년 상반기 청구액 상위 100대 약국´을 메디파나뉴스가 입수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청구액 1위는 127억원의 서울 강남구 ㄱ약국이 차지했다. ㄱ약국은 월평균 21억2,600만원을 가져갔다. 이를 연간으로 따지면 42억5천여만원이며, 환자 본인부담금 등 까지 합치면 연간 약 1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약국인 셈이다.


 


이같은 대형약국들은 대부분 대학병원 옆에 개설된 문전약국들로서 제약회사들로부터 의약품 사입급액의 수%를 약국관리비로 받고 있어 리베이트 규모만 연간 수억원을 챙긴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통설이다. 


 


강남구 ㄱ 약국 다음으로 2위를 차지한 약국은 종로구에 위치한 ㅅ약국으로 연간 123억원의 청구액을 가져갔다.


 


서초구 ㅈ약국, 종로구 ㄷ약국, 동대문구 ㄱ약국 등 5위까지 서울 지역 약국이 상위에 랭크됐다.


 


상위 100위 약국에는 서울 지역 약국이 47개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경기 지역 약국이 18개 ▲부산과 대구가 7개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인천·대구 4개 ▲경북 3개 ▲광주·경남·충남·강원 2개 ▲울산·전북 1개를 기록했고, ▲제주·충북·전남에는 100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서울 내에서는 종로구(7개), 강남구(6개), 서대문구·송파구(5개), 노원구·영등포구(4개), 성북구(3개)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100위 약국은 4,569억원을 보험 급여로 지급받아 전체 총진료비 4조7,457억원 가운데 9.63%를 기록했다. 또한 상위 20% 약국이 총진료비의 60%를 차지해 편중이 더욱 심한 모습을 보였다.


 


상위 20%인 4,056개 약국은 2조7,814억원을 지급받아 총 진료비 중 58.6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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