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48개국 400여 의사 참석…이명박 대통령도 저녁만찬 참석 예정

[서울= 메디파나뉴스/ 조현철 기자]


 


세계의사총회(WMA)가 오늘(15일)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임시총회를 시작으로 3박4일간의 성대한 막을 올렸다.
 
세계 48개국 400여명의 의사들이 모인 세계의사총회는 올해로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대한의사협회가 한국의학 1세기를 기념하는 취지에서 유치했다.


 


세계의사회(회장 욘 스내달·아이슬랜드의사회 회장)는 이번 서울 총회 기간 중 의사의 자율성 보장을 명시한 ´서울 선언(가칭)´을 채택하고,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인권’을 비롯해 수은·염분·흡연 등의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현재까지 제기된 50여가지 안건 중 본회에 상정될 안건을 최종 선발,  의사의 자율성 보장을 명시한 ´서울 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 선언의 핵심내용은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면서 제3자로부터 어떠한 불필요한 영향도 받아서는 안 되며, 정부나 행정가들에 의한 부당한 규제는 환자의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선언은 통과될 경우 관례에 따라 ´서울선언´ 으로 명명하게 된다.


 


선언은 WMA의 정책들 가운데서도 가장 중요한 이슈들에 대해서 붙이는 분류명인 만큼 서울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총회 이틀째인 16일 오전 9시부터는 건강과 인권을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이 심포지엄에서는 사회적 관점과 환경적 관점에서의 건강과 인권, 의료윤리와 인권수호에 관한 논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수감자와 구금자, 빈곤층,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건강과 인권문제 등에 대한 강연이 진행된다.


 


특히 WMA 서울 총회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문태준 의협 명예회장이 100여 년 전 한국에서 인권 확립에 공헌한 캐나다 출신 의료선교사 에비슨 박사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등 세계의사회의 인권 관련 활동을 되돌아 볼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UN인권헌장 선포 60주년을 맞이해 UN 고등인권판무관실 강경화 부판무관이 UN의 인권 관련활동에 대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문태준 전 WMA 회장(의협 명예회장)은 "이번 WMA 서울 총회를 통해 인류가 만든 가장 아름다운 약속인 인권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봇물 터지듯 이뤄질 것"이라며 "인권의 최전선에서 의사가 노력하고 있음을 널리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총회 첫날인 15일 오후 6시에는 VIP 참석 환영리셉션과 WMA 임원·주요인사 등이 참석하는 만찬이 열릴 예정이며, 이 자리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유명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신라호텔 로비에는 한국 의료역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시회도  개최되어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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