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상승, 건설경기 침체속 매출원가율 ↑ 영업이익률 ↓

【국토일보 / 뉴스캔】환율상승과 그에 따른 원재료비 부담 증가, 건설업 침체 등으로 향후에도 국내 도료업체들이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기업평가가 최근 발표한 ´국내 도료산업의 동향 및 실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도료시장 생산량은 2007년 기준 약 99만㎘로 전년대비 7.4% 증가하는 등 비교적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는 최대 수요처인 건설업의 침체로 건축용 도료 부진이 계속됐음에도 불구하고 차량용 및 선박용 도료 수요가 전방산업의 호황과 수출 증대 등에 힘입어 증가했기 때문.


 


이같은 시장 상황을 반영하듯 건축용 및 범용제품을 생산하는 일반 도료업체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차량용 및 선박용 도료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도료업체는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한기평은 차량용 및 선박용 도료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업체들은 수요 증가 추세에 힘입어 일정 수준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 반면 일반 도료업체들의 영업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최근의 유가와 환율상승에 따른 제조 비용 상승, 환경규제 강화에 대비한 신제품 및 기술개발 등의 압력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도료산업은 제조원가에서 원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원재료의 수입 의존도가 높아 최근의 유가 및 환율 상승에 따른 제조 비용 상승은 도료업체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기평은 2007년 상반기 이후 국제유가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한 원재료비 상승 결과 2007년 국내 주요 도료업체들의 매출원가율은 상승하고, 영업이익률이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수익구조가 악화된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08년 들어서도 사정은 나아지지 않아 고유가와 환율상승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원재료비 부담 증가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기평은 또 도료업계는 대내적으로도 2005년 7월 환경부의 수도권 대기환경 기본계획 실시 이후 환경규제가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등 환경규제에 대한 대응도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료산업에 대한 환경규제 강화는 주로 페인트의 VOCs(휘발성 유기화합물) 함량을 낮추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대해 주요 도료업체들은 환경부와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유용성 도료를 수용성으로 전환하는 등 친환경 제품개발 및 관련 설비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기평은 "외부의 사업환경 및 금융시장 여건이 악화되는 시기에는 도료업체가 어떤 방식으로 대응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일정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현금창출력과 재무적 완충력의 보유여부가 향후 신용도 전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http://www.cdaily.kr
강완협 기자 kwh@cdaily.kr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kwh@cdaily.kr <저작권자(c)국토일보.무단전재-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