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이 9일 "강서구가 강남에 있나?"라는 말로 주위사람들을 당혹케 했다.

전 전 대통령은 이날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예방한 자리에서 당사이전에 대해 얘기를 나누다 이같이 물었다.

두 사람은 환담을 나누던 중 전 전 대통령이 당사이전에 대해 물었고, 박 대표가 강서구 염창동으로 이전했다고 하자, "강서구가 강남에 있나?"라고 되물었다.

이를 두고 환담 이후 참석했던 기자들 사이에는 ´왜 그런 말이 나왔을까?´하는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한 기자는 "비록 대통령이긴 했으나, 서울지리를 잘 몰랐을 수도 있지 않느냐"고 했고, "아무리 그렇더라도 대통령이 강남을 구분 못할리가 있느냐"는 반응도 나왔다.

또 "서울지리를 모른다하더라도 지금까지 정당의 당사가 강남지역에 위치한 적이 없다"는 점을 들어, "질문의 가치가 있느냐"며 이말이 나온 것에 의아해하는 기자도 있었다.

정청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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