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전 최고위원 귀국은 당연한 사실?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재오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귀국설이 분분한 가운데 이 전 의원의 한 측근은 “어짜피 미국에서 사실계획이 없으시기 때문에 귀국은 하실 것”이라며 이 전 최고위원의 귀국을 기정 사실화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전 의원의 측근은 “분명 오시기는 한다. 그러나 그 시기를 저울질 하시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는 진수희 의원이 밝힌 “(이 전 최고위원 귀국) 일정은 전혀 확정된 일정이 아니고 지금으로선 아무런 구체적인 계획을 안갖고 있다”는 29일 발언과 뜻을 같이한다.

이 전 의원의 측근은 (이 전 최고위원이) “귀국하면 풀어야 될 숙제가 많다”면서 “구체적으로 열거 할 수는 없지만 분명 이명박 대통령과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기적인 차이는 있을 뿐이지 귀국은 사실화된 분위기다. 특히 정치권 일각에서 점쳐지고 있는‘개각설’에 즈음해서 귀국할 것 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러한 분위기에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도 힘을 보탰다. 홍 원내대표는 28일 BBS 라디오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 “(이 전 최고위원이) 정계 은퇴를 한 것도 아니니 돌아와서 당직이나 정무직으로 활동할 수 있고, 때가 되면 재보선에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이 전 최고위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은 29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기사를 검색해 보면 이 전 최고위원 기사가 굉장히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 전 최고위원이) 귀국을 언제할 것이냐, 심지어 구체적인 (귀국)일정까지도 나오는데 이러한 논의는 정말 나오면 안된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이 전 최고위원은) 이번 학기말까지 강의를 계속 하고 있으며, 이외에는 다른 계획이 없는 걸로 안다”면서 “제가 어제도 확인을 했다”며 “중요한 것은 우리 앞에 닥친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라며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이 귀국, 정치권 복귀여하에 따라서 정국이 다시 한번 요동 칠 수 있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