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이상락
<화제의 당선자>-김태년.이상락
=성남 시민운동가 출신 나란히 당선=
경기도 성남 수정.중원 2개 선거구에서는 시민.사회운동가 출신 열린우리당 후보가 나란히 현역의원들을 물리치고 당선돼 눈길을 끌었다.
성남수정 김태년(39) 당선자는 경희대 총학생회장으로 1987년 6월 항쟁에 앞장선 이후 성남에 정착, 17년간 한국청년연합회(KYC)를 비롯한 청년운동에서부터 통일운동, 소외계층 봉사활동, 지역현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회참여운동을 펼쳐왔다.
2002년 개혁국민정당 성남추진위원회 실행위원장으로 정계에 발을 디딘후 개혁당 전국운영위원장을 거쳐 치열한 경선 끝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선정됐다.
김 당선자는 "지명도는 낮았지만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갈망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며 "앞으로 사사로운 견해와 이익을 멀리하고 국민들의 복지와 생활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웃 지역구인 성남중원의 이상락(50) 당선자는 막노동꾼과 노점상이라는 밑바닥 경험에 빈민.사회운동가를 거쳐 기초의원과 광역의원(3선) 활동을 통해국회 진출의 발판을 다져온 인물로 꼽힌다.
1981년 야간학교 교장을 시작으로 고 제정구 선생과 함께 빈민운동을 벌였고 6월 항쟁 당시 민주쟁취국민운동본부 중앙공동대표를 맡아 민주화운동에도 참여했다.
1991년 초대 시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월간 ´말´ 필화사건으로 시의원에서 제명됐으나 95년부터 민주당 소속으로 도의원에 내리 3번 당선됐다.
이번 출마는 현역인 조성준 의원의 지각탈당 공백 속에 경선을 통해 우리당 공천을 손쉽게 따냈다.
그러나 실제 학력이 초등학교 졸업(후보등록 때 독학기록)인 것으로 알려진 이 당선자는 총선 예비등록 때까지 학력을 고졸이라고 허위기록한 사실이 선거 막바지에 불거져 도덕성 시비에 휘말려 막판 고전했다.
이 당선자는 이로 인해 선관위에 의해 검찰에 고발돼 선거이후에도 후유증이 예상된다.
이 당선자는 학력시비와 관련, "당선으로 도덕적, 법적 책임을 면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보답하는 것 뿐만 아니라 도덕적, 법률적 책임을 모두 감수하겠다"고 담담히 말했다.
그는 "새로운 정치문화의 토대를 마련한 선거"라고 평가하고 "앞으로 정쟁으로 얼룩진 한국정치를 민생을 우선 챙기는 정치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953/05/30 (남) 50세
정치인
독학
제정구 선생과 빈민운동 공동대표(기독교 도시빈민회 회장
민주쟁취 운동본부 중앙공동대표로 87년 6월항쟁에 앞장
성남민주인사 및 사회단체 연석회의 의장
경기도의회 부의장
제16대 대통령선거 노무현후보 국민참여운동본부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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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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