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이명수 대변인은 4일 “‘건강한 습지, 건강한 인간’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제10차 람사르 총회가 8일간의 숨가쁜 일정을 모두 마치고 오늘 ‘창원 선언문’과 ‘논습지 결의안’을 채택하고 폐막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지구촌 환경축제인 이번 람사르 총회에서는 세계 158개국 정부와 국제기구, NGO대표 2,000여 명이 참가해 기후변화, 인간건강, 바이오연료, 생물 다양성 등의 문제와 습지와의 상호연관성을 논의하고 지구차원의 해법을 모색하고 지속가능한 약속과 의무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자연호수나 갯벌은 물론 인공적인 저수지나 논도 모두 습지로서, 각종 오염물질을 분해하고 정화하는 지구의 콩팥이자 생물다양성의 보고이며, 인간이 방출해 온 이상화탄소의 저장소”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그동안 매립과 간척으로 사라진 갯벌이 지금 남아있는 것보다 넓다.”며 “전체 갯벌의 겨우 3%만이 보호받고 있는 것이 우리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개발과 건설은 하면 할수록 좋다는 구시대적인 ‘토건적 사고’를 이제는 버려야 하고, 또한 습지보전이 일회성 행사로 끝나서는 안 되며,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습지의 주인은 우리가 아니며, 우리에게는 잠시 습지를 향유하다 다시 우리 후손에게 건강한 상태의 습지로 물려줄 책임이 있다.”며 “습지 훼손을 막기 위해 앞장서야 할 정부가 대운하와 수로정비, 그리고 수도권 규제완화라는 기치아래 오히려 파괴에 앞장선다면 후손들에게 엄청난 재앙을 안기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변인은 “정부는 ‘토건 국가’로 경제를 살리겠다는 어리석은 도그마에서 하루빨리 벗어나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만드는데 국민과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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