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소자 나산부인과 부원장


 


섹스하수구(집창촌, 변태 윤락업소)를 뿌리 뽑겠다고 나선 일선 경찰서장이 국민의 박수를 받고 있다.




용감한 여성경찰서장이 집창촌을 단속하자 수십 년간 번창했던 섹스 하수구가 일제히 파리를 날리다 못해 그 종사자들이 변태 윤락업소로 스며들었다. 이번에는 남자 경찰서장이 그 변태 윤락업소들을 습격, 각종시설을 떼어내자 이들 윤락녀와 포주들은 지하로 숨어들었다.




신이 인간에게 내린 축복, 인간의 영생을 위해 선물한 섹스의 물결이 이리저리 뒤틀려 흐르다가 끝내 시궁창화한 책임은 과연 누구에게 있는가.




신의 실수인가, 인간이 머리가 커지니까 신의 명령을 안 듣고 제멋대로 놀아난 결과인가는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섹스시궁창엔 신의 징벌(성병)만이 흐르지도 않고 고여 냄새를 풍기고 있다.




신도 만능일 수 없는가. 인간에게 일해서 밥 먹으라고 준 직업 중 가장 오래된 것이 매춘이란 사실을 알았을 때는 이미 늦은지도 모른다. 신의 징벌은 섹스가 있는 곳에 무섭게 퍼져 손만 대면 화상을 입을 것 같은 금지된 장난을 하는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10대의 금지된 장난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는 아직 전 세계적으로 확실한 방법을 연구 개발한 의학자나 정치가는 없다. 다만 의학이 발달하고 세균박멸약을 개발해도 성병균은 새로운 병을 만들고 내성을 키워 의사들을 골탕 먹이고 있다는 사실만 확인시켜 주고 있을 뿐이다.




항생제가 개발되자 19세기말 20세기초의 성에 탐닉한 한량들이 개가를 올렸지만 더 센 세균이 금방 나타나 환자를 괴롭히고 남녀 공히 불임의 위협까지 받고 있다.




대표적인 성병이 임균이나 비임균성 요도염.




남자에게는 소변볼 때 작열감, 불쾌감을 일으키고 심한 경우 혈뇨(피 섞인 소변)까지 나오게 하나 여자는 대하가 조금 늘고 냄새가 나며 약간 불쾌감을 느낄 뿐 생활상 불편은 별로 못 느낀다.




이 같은 사실은 섹스직업여성이 심하게 아프면 영업(?)을 못 할 텐데 처음부터 급성 증상은 안 나타나고 또 이상하다 싶으면 항생제 몇 알 먹고 좀 편해졌다고 약을 끊고 영업을 계속해 “몸으로 입을 해결하기 위해” 퍼뜨려 온 세균과 함께 공생하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어쨌든 불결한 접촉은 성병의 온상이고 의학이 근절시키지 못하는 원인이 된다. 완전히 박멸하지 않으면 여성의 경우 난관염이나 자궁주위염 등 생식기에 큰 영향을 미쳐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더욱 나쁜 것은 클라미디아란 세균의 동반감염이다. 이 최근에 말썽을 부리는 세균은 혼자서는 거의 증상을 일으키지 못하고 다른 세균이 들어오면 비로소 마각을 드러내 상태를 악화시키고 치명적인 불임녀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 이 침묵의 세균은 한남자만 교제하는 여성에게도 거의 보균돼 있다는 충격적인 보고도 있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다. 한번 감염돼 혼이 난 사람도 “설마 이 사람은 괜찮겠지...”라는 생각에 과거를 잊고 만다. 게다가 성병 한번 안 걸려 본 남자는 남자가 아니고 두 번 걸리는 사람은 바보라는 만용을 부리는 섹스관련 은어도 있다.




그래서인지 국정을 담당하는 근엄한 국회의사당에서까지 국정감사론이 나오고 최근에는 구의회 의원들까지 직업여성의 성상납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는 세태다.




집창촌이 없어지고 변태 유흥업소가 서리를 맞아도 섹스 자체는 없어지지 않는다. 얼마나 깨끗한 섹스를 하는가가 문제이지만 우리나라 현 섹스풍속도는 묻지마 섹스, 인터넷교제, 심지어는 부부맞바꾸기까지 하는 정도라 뒤처리를 해주는 의사들만 고달프다.




남자에게는 증상이 거의 없는 진균이나 캔디다증에라도 걸리면 그 여성의 고통은 심한 가려움으로 창피한 꼴을 당한다. 성경험 있는 대학생 10명중 1명, 가출청소년 4명중 1명이 각종 성병에 감염된 통계도 있는 만큼 이제 정말 창피한 병, 겁낼 때도 되었다.




부득이 성관계를 맺고 사후약방문격인 항생제를 먹는 행위, 너무 씻어 피부병을 다시 일으키는 못난 행위를 하는 사람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보다 더 큰 화를 입는다. 증상이 심하지 않는 여성 환자는 평소보다 조금 더 흐르는 대하가 있다든지 갑자기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면 즉각 의사의 도움을 받고 민간풍습에 내러오는 이상한 약을 먹거나 바르지 말고 정확한 치료로 근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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