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성목사 빛이되는교회


 



오늘날 다수의 교인들은 축복설교를 좋아한다. “복 받으라”하는 설교와 “회개하라”하는 설교 중 어느 것이 축복일까?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고난에 대한 설교를 하면 교인의 절반이 떠나고, 죄에 대한 설교를 하면 전부 떠난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가 믿는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선포하신 첫 번째 메시지가 마 4:17에 나오는 “회개하라”이다.


 


회개를 해야 하는 이유는 천국에 들어가는 조건이 지은 죄를 회개해야만 되기 때문이다. 회개하면 어떻게 변화가 생기는가? 즉시 무겁던 내 마음이 가벼워지고, 천국이 느껴지고 임하기 때문이다.


 



「비엔나의 ‘임페리얼’ 박물관에는 ‘누벨’이라는 유명한 화가가 그린 아주 귀한 그림 하나가 소장되어 있다.


그 그림의 내용을 보면 당시 로마의 ‘암브로시우스’ 감독(지금의 신부나 목사)이 성전 앞에 서 있고, 그 앞에 당시에 최고의 권력을 상징하는 로마의 황제 ‘테오도시우스’가 무릎 꿇고 회개하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아무리 지위가 높고, 많이 배운 사람이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똑같은 죄인일 수밖에 없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죄인의 심정으로 자복하고 회개해야 한다. 또한 회개 했으면 누구나 생활 속에서 회개의 삶, 변화의 삶을 살아야 한다.


 



목사는 바른 말씀을 증거 하는 삶이 있어야 하고, 교인은 생활 속에서 구원받은 백성답게 구습을 버리고, 새롭게 변화된 삶을 살아야 한다.


 


쓸데없는 욕심, 탐욕, 시기, 질투, 미움 등을 내려놓아야 한다. 우리가 세상 사람과 다른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한 것 같이 우리도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을 용서하고,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


 



많은 것을 가지고 배웠다고 해도 예수의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이다. 예수님을 모르고 살아가는 가족이나 친구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파하며 살아가야 한다.


 


또한 예수님은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을 유심히 바라 보셨다. 마 4:18의 마태도 세관에 앉아 일할 때 부르셨고, 다윗도 양을 치고 있을 때 부르셨고, 엘리사도 밭을 갈고 있을 때 부르셨다.


 



그 때나 지금이나 어부, 양치기, 농부는 사람들이 선망하는 직업은 아니다. 그러나 주님은 직업이 무엇이든 자기 일에 충실한 사람, 맡은 일에 충성을 다하는 사람을 제자로 부르시고 축복하신다.


 



지금 세상은 물질이 얼마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권위와 가치를 다르게 평가한다. 배우자를 고를 때도 인격과 성품을 보아야 하는데 환경과 돈, 학벌을 먼저 본다.


 


그러다 보니 어떤 사람은 사람을 얻기 위해 환경을 사용하고, 또 어떤 사람은 좋은 조건을 얻기 위해 사람을 이용한다. 그러나 명심하기 바란다.


 



환경이 목적되고, 사람이 수단이 되면 잠시 성공하는 것 같아도 결국은 몰락할 수밖에 없다.


세상의 물질만능 문화는 우리의 목적을 환경에 두도록 유혹하지만 우리 그리스도인은 사람을 목적으로 삼아야 한다. 성실한 사람에게 관심을 두고 조건이 아닌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


 



조건이 나쁘다고 사람을 버리는 세상이 아니라 사람의 됨됨이를 우선으로 바라보는 세상. 이런 세상을 한국교회가 만들어가야 한다.


이것이 주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이기 때문이다.



조영성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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