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국내 18개 은행들을 대상으로 올해 9월의 부실채권 및 BIS 비율을 조사한 결과 부실채권 비율은 증가한 반면 BIS 비율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이 1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국내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바젤Ⅱ 기준)은 10.79%로 지난 6월말 대비 0.57%p 하락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국내외 시장여건 악화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손실 확대 등에 따라 자기자본이 감소한 반면, 환율 상승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금감원은 글로벌 신용경색 및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07년말 이후 국내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대부분의 은행이 자본적정성 1등급 기준(10%)을 상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향후 환율·주가·금리 등 가격변수의 변동성 확대와 경기둔화 등에 대비해,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통한 조속한 자기자본 확충*과 적정 배당을 통한 내부유보 확대 등을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0.81%로 지난해 연말 대비 0.09%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실채권비율이 상승한 이유는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신규발생 부실채권이 증가한 것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기업여신 및 신용카드채권은 지난해 연말 대비 상승한 반면, 가계여신은 지난해 연말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둔화 등의 영향으로 그동안의 지속적인 하락추세에서 상승세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은 낮은 수준으로서, 충당금적립액 및 당기순이익 수준을 고려했을 때 부실화 위험에 대비한 손실흡수능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향후 국내외 경기둔화로 인한 자산건전성 저하에 대비해 감독당국은 국내은행의 부실여신의 조기정리와 여신사후관리를 강화토록 유도하는 한편, 자기자본 확충 등을 통해 부실여신 증가 등에 대비토록 지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료제공 : 금융감독원  http://www.fss.or.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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