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나래=뉴스캔】


□자신의 삶을 평가하고 삶에 대한 가치관을 재정립


사회에 진입하는 시기인 청년기는 사회에서 정체감을 확보하기 위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새로운 것을 해보기에 바쁘다.


이 시기는 삶의 가치가 사회에서 자신의 자리를 잡는데 집중될 수 밖에 없다.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좌충우돌하던 시기인 청년기를 지나면 사회에서 자신의 꿈을 성취하는데 몰두하게 된다.




그래서 장년기는 삶의 가치를 사회적 성공에 두고 매진하여 자칫 가족과 자신을 잊어버리기도 한다.


이런 과정을 겪으며 접어드는 중년기에는 가정과 직장에서의 위치는 절정에 이르고 경제적으로도 안정된다.


그래서 표면적으로 볼 때는 특별한 변화가 없이 안정적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중년기에는 신체적인 기능이 조금씩 떨어지고 갑작스레 질병을 겪게 되면서 건강에 대한 위험 신호들을 느낄 뿐만 아니라 기억력과 주의집중 능력의 감퇴를 경험하면서 젊음이 사라져 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이러한 변화는 중년 세대들로 하여금 자신의 내적, 외적 한계에 대해 느끼게 함과 동시에 자신의 삶을 재조명해보도록 이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이제까지 달려왔는가?”


“내가 꿈꾸던 것은 무엇이었는가?”


“내가 한평생 추구해 온 바가 정말 옳은 것인가?”


“내가 이룬 것은 무엇이고 이루지 못한 것은 무엇인가?”


“나는 내 삶에 대해 만족하는가?”


등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면서 자신의 삶을 평가하고 삶에 대한 가치관을 재정립함으로써 노년기를 긍정적으로 보내기 위한 준비를 하게 된다.




□영역별 삶의가치 평가


중년기에 자신의 삶을 평가함에 있어서 다루어지는 영역들을 살펴보면 크게 건강, 배우자를 비롯한 자녀와의 가족관계, 경제적 상황, 일, 친구관계, 다양한 활동 및 학습 참여 등이다.




△건강 


신체적으로 노화 현상이 시작되었을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활력이 넘치고, 성인병이나 암 등의 질병을 앓지 않고 건강을 유지한다는 것은 다른 삶의 영역을 뒷받침하는 가장 큰 자원이 된다.




△경제적 상황


인생주기에 있어서 중년기는 경제적으로 안정된 시기이지만, 자녀양육과 노부모 봉양의 책임을 진 샌드위치 세대’에게 있어서 재정적인 안정에 대한 평가는 노후 설계에 있어서 필수적이다. 재정적인 안정은 곧 건강유지와 좋은 주거 환경을 위한 전제조건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인식된다.




△가족관계, 친구관계


중년기에는 사랑, 일, 우정을 병행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젊은 시절의 소망을 동시에 모두 성취하기 어려웠음을 깨닫고, 부부관계, 직업, 친구관계 등을 재고해보게 된다. 특히 자녀들이 어느 정도 성장하게 됨에 따라 부모-자녀와의 관계도 양육과 보호받는 관계가 아닌 성인으로서 동등한 관계로 변화하게 된다. 또한 자녀 양육에 집중하여 소외되었던 배우자와의 관계도 서로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줄 수 있게 된다.




△일 


일에 있어서는 직장 내 구조 변화나 사회적 변화로 인해 직장 내 지위, 일의 성격 등이 바뀌기 시작하고, 조기 은퇴 또는 이직이나 창업에 대한 고려로 인해 자신이 성취해온 일에 대한 가치를 심각하게 평가하게 된다. 특히 남성에게 있어서 일에 대한 평가는 자기 효능감, 자신감, 자아개념에 영향을 미친다.




△다양한 활동 및 학습참여


중년기에 들어서면 다른 시기와 달리 자신과 자신 세대의 발전에만 관심을 쏟기보다는 자손들이 살아갈 환경이나 미래 세상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다. 이를 인해 자원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되기도 하고, 단순히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내기 보다는 무엇인가 배우고 이루기 위해 학습활동, 취미활동 등에 에너지를 쏟음으로써 삶의 의미를 찾고자 한다.




인생의 중턱을 넘어서면서 자신의 삶의 가치를 평가함으로써 자신이 지닌 유무형의 재산과 능력을 확인하고 자신의 삶의 가치를 재정립하게 된다. 즉 자신의 삶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할수록 노후를 잘 보낼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을 갖게 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노후에 대한 불안이 커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중년기에 자신의 삶의 가치를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생을 재설계하여야 한다.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는 개인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노년기 특성상 노년에는 젊은 시절의 성과 중심적이고 물질적인 가치에서 관계중심적인 가치로 전환하게 되어야 노후의 삶을 평안하고 넉넉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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