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나래=뉴스캔】


□성공적인 노후준비


2000년에 맞이한 고령화 사회를 넘어 고령사회를 목전에 둔 한국 사회는 최근 어떻게 하면 점차 길어져 가는 노년기를 성공적으로 보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사회적 이슈로 다루기 시작했다.


노후준비는 노년에 가까운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세대마다 노후준비에 대한 생각과 태도가 다를 수 밖에 없지만 전혀 무관할 수는 없게 된 것이다.




청년기는 사회에서 자신의 자리를 잡기 위한 노력을 하는 시기이다.


직장을 갖고 결혼을 하고 가족을 꾸리기 시작하는 시기로 노후에 대한 인식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장년기는 본격적으로 물질적 성공을 위한 노력을 진력하는 시기로 노후생활에 대한 관심과 노후준비에는 소홀할 수 밖에 없다.




실질적으로 노후생활에 대한 막연한 생각이나 노후준비를 시작하는 시기는 중년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청-장년기에도 길어지는 노후를 위한 준비는 할 수 있고 또 해야 한다.


그래야 본격적으로 노후준비를 하는 중년기에 부담이 덜어질 수 있다.




특히 재정적 준비는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청년기부터 노후자금을 꾸준히 적립해야 하고 장년기에는 가족과의 관계를 공고히 해야 할 시기이다. 그리고 노년의 징후가 시작되는 중년기에는 머지 않아 시작될 노후를 위해 실질적인 준비를 해야 할 시기이다.


성공적인 노후란 한 마디로 노후를 잘 보내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면, 성공적 노후란 인생주기의 마지막 단계인 노년기에 경험하는 다양한 변화 -예를 들어 신체 외모 및 생리기관의 변화, 기억력과 판단력 같은 인지 기능의 변화, 은퇴나 사별 등으로 인한 사회적 역할 상실 및 사회적 관계의 변화, 그리고 사회적 활동의 변화 등-에 대해 잘 적응하고, 적절하게 대처해 가는 삶을 의미한다.


노후를 성공적으로 잘 보내는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대해 만족하고 행복하다고 느낀다고 한다.




실제적으로 한국 사회에서 노후를 잘 보내기 위해서는 어떠한 준비를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학자들 간에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학자들은 신체적 건강 및 정신적 건강, 경제적 자립, 배우자를 비롯한 자녀와의 친밀한 가족관계, 활발한 사회활동 및 사회적 관계, 쾌적한 주거환경, 평온한 마음 상태 등의 다양한 측면들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여러 측면들이 균형적으로, 통합적으로 갖춰질 때 성공적인 노후가 가능함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성공적인 노후설계


△첫째, 건강한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


노인성 질환이나 신체적인 장애가 없어 일상생활을 함에 있어서 기능적으로 어려움이 없도록 신체적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기억력이나 판단력과 같은 인지 기능이 떨어지지 않도록 정신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 중년기에 들어서면 노년기에도 지속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하여 이를 규칙적으로 해야 하고, 정기검진을 통해 사전에 질병과 장애를 예방하여야 하며, 건강을 위협하는 위협 요인들 흡연이나 음주 등을 피해야 한다.




△둘째, 경제적인 자립을 준비해야 한다.


은퇴 후에 자녀들에게 경제적인 부담을 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가족을 위해 쓸 돈과 사회적인 체면치레를 할 정도의 돈을 준비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현 중년세대는 ‘낀 세대’로 자녀의 교육과 노부모 봉양으로 인해 재정적인 노후 준비를 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지만 연금, 퇴직금, 기타 소득 등 노후를 위한 재정적 준비를 꾸준히 준비 한다면 노후생활자금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이 덜 할 것이다.




△셋째, 배우자와의 관계가 중요하다.


배우자와 두 사람이 모두 건강하게 해로하고, 서로에게 만족하고, 가사일을 함께 나누어 하며, 인생의 동반자로서 노후를 보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부부가 서로 가족에 대한 기여를 인정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취미활동 등 새로운 활동을 개발하며, 은퇴 후의 생활을 계획하고 의논하여 사랑과 존경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자녀들과 화목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자녀들이 독립적 가정을 이루게 돕고 정서적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서로 돕는 상호 호혜적 관계를 유지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녀가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직접적 관계를 맺어 자식과 애정적 관계가 형성되어야 한다.




△다섯째,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고, 활발하게 사회활동에 참여해야 한다.


노년기에는 은퇴나 배우자 사별 등을 경험함에 따라 역할을 상실하거나, 관계가 단절됨을 경험하고 이로 인해 우울증에 빠지거나 위축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중년기부터는 자신이 선호하는 활동,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활동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이를 취미활동이나 교양학습활동, 종교활동, 자원봉사활동, 친목활동 또는 재취업이나 창업활동 등으로 연계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




△여섯째,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여야 한다.


익숙한 환경에서 살기를 바라는 경우 노인에게 적합한 기능을 갖춘 집으로 리모델링을 하거나, 실버타운, 노인전용아파트, 또는 전원주택 등으로 옮겨가는 다양한 대안들을 생각해볼 수 있다.


이를 위해 중년기부터 노후에 살 주거공간에 대한 여러 대안들에 대해 장단점을 살펴보고, 자신의 건강, 경제력, 활동범위들을 고려하여 준비하여야 할 것이다.




△일곱째, 스스로의 마음을 잘 다스려 과거의 삶을 돌아보고 감사하고 용서하며, 현재의 삶에 대해 욕심을 버리고, 긍정적으로 살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 자신의 삶을 전반적으로 돌아보고 인생의 의미를 깨달으며, 영성을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년기는 성공적인 노후를 위해 자신의 삶을 리모델링을 할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이다.


중년기는 노년생활에 대한 기대와 이를 누리기 위해 구체적으로 해야 할 준비들을 착실히 할 수 있는 시기이다.


청장년부터 꾸준한 노후준비는 중년기에 성공적 노후를 위해 노후생활준비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노년을 맞이하기 보다는 준비된 자로서 노년의 행복을 누리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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