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뉴스/뉴스캔]천재적인 작품으로 전세계의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과 감동을 심어주는 애니메이션 영화 <월E>의 기술감독 앤드루 피에나씨는 말한다.

"생생한 장면을 위해 쓰레기장을 뒤져 녹슨 철판을 관찰하고, 사진을 찍고, 비디오 촬영도 했죠.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을 관찰하며 영감을 얻어요."

현실세계를 그대로 모방하는 동시에 만화적인 느낌을 살리는 것이 상상력의 비밀이라고 말이다.

그가 ‘세계 최고 꿈의 공장’ 픽사에서 일한 지는 7년.

<니모를 찾아서>를 제작할 때는 사무실에서 금붕어를 키우며 움직임을 관찰했고, <라따뚜이>를 만들 때는 야생 쥐를 키우며 숨쉬는 모습, 털의 모양 등을 지켜봤다고 털어놓았다.

<인크레더블>에서 대시가 물 위를 달릴 때 물 위에 비친 그림자, <라따뚜이>에서 군침을 흘리게 하는 요리의 재현이 모두 그의 손을 거쳤다고 한다.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천재성있는 작품들도 작은 하나의 관찰을 소홀히 여기지 않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청소년아이프랜드 펀스튜디오에서는 단 5분도 앉아 있지 못하던 다운증우군 상현이와 평소 잘 웃지 않던 8살 건이, 자신의 마음속 꿈을 말하기에 주저하던 영주같은 아이들 모여 끊임없이 관찰하고 상상력을 키워가게 하는 교육을 시키고 있다.

조금의 주저함 없이 거침없는 자신감으로 주변의 사물과 요구하는 것들을 빠르고 정확하게 그려내는 장애인 친구들은 이미 끊임없이 반복된 관찰력에서 나오는 그들만의 행동들이다.

이것은 무엇인가 관찰하지 않으면 생각을 통해서 이미지를 형상화할 수 없는 차이에서 오는 다양성이다.

비장애인들은 그것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그러나 다르게 표현되는 그들의 끊임없는 관찰력과 예술적인 표현은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이다.

그것은 종종 훌륭한 예술로써 표현되기도 한다.

이러한 차이를 다양성으로 인정하여 실시된 예술영상교육이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펀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장애청소년과 저소득가정의 공부방 친구들에게 끊임없이 관찰하게 하고 상상력을 표현하게 하는 예술교육의 기회를 통해 애니메이션 작품을 만들어 진것이다.

8세에서 12세 아이들이 곰곰이 생각하고 관찰하여, 신나게 꾸미고, 멋지게 그려서, 찍고, 녹음하여 만든 애니메이션 세상이 열리려 하고 있는 것이다.

로봇 친구들과 함께 줄넘기를 하고 노는 아이들, 바닷속 오징어는 무서운 괴물, 하늘을 나는 수퍼맨은 나의 꿈, 100년 후 서울 지하철 노선표를 만든 규섭이, 꿈 속 몬스터는 시험문제를 알려주는 고마운 내친구, 한번 본 그림은 복사기처럼 빨리 그리는 기원이, 색체감이 탁월한 정원이, 세상 모든 것들을 숫자로 표현하는 다운증후군 병철이, 웃음으로 모든 것을 표현하는 애교쟁이 윤식이 등

저마다 다른 아이들의 재능을 인정하고 키워주는 일은 우리모두의 꿈을 성장시키는 동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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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리스트 장용석(청소년아이프랜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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