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캔/신철현 기자] 미국의 부동산 경기의 극단적인 침체로 인해 야기된 세계적인 금융위기, 이어서 대두되는 실물경기의 퇴조로 인한 세계경제의 먹구름이 우리를 캄캄하게 뒤덮고 있다. 10년간 진보세력이 장악했던 우리나라의 정치 판도가 보수 세력의 집권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고 미국의 대선에서는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어 정권교체를 목전에 두고 있다. 또한 북한의 지도자 김정일의 와병설 등 우리 주변의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주가는 곤두박질 쳤고 수출은 둔화되고 영세상인들은 장사가 안 되어 아우성이다. 외환위기 때 보다 더 어렵다고 난리다. 사람들은 앞이 캄캄하다고, 도저히 뭔가를 예측할 수 없다고, 언제 이 먹구름이 걷힐 것인지 궁금해 하고 있다.


수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그럴듯한 처방과 예측을 끊임없이 쏟아내고 있지만 일반인들의 입장에서는 도대체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도 모르겠단다. 주식과 펀드는 반 토막이 났고 부동산 시장은 꽁꽁 얼어붙었고 주변에 제법 떵떵거리고 사업하던 사람들은 부도를 맞아 채권자들에게 쫓기고 있고 더러는 감옥에 들어가기도 한다. 모든 상황들이 혼란스럽고 위축되고 어려워져 있다.


 이럴 때 우리는 신비영역의 문을 두드리게 된다. 우리의 오감으로 감지할 수 없는 세계, 시공을 초월한 세계의 기미를 아는 사람을 통해 미래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그 조언을 통해 우리의 마음가짐이나 생활태도를 새롭게 할 수가 있을 것이다.


 영산대학교와 동의과학대에서 운명역학을 강의하고 있는 보공(輔空) 김창우 선생을 만나 현 시국에 대한 역학적인 관점에서의 진단을 들었다.


  “역(易)은 변화를 의미한다. 모든 물상(物象)과 사상(事象)은 끊임없이 변한다. 머물러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제행무상(諸行無常)이다. 어떻게 변화는가? 조화와 균형을 지향하면서 변한다. 조화와 균형이 우주변화의 근본원리이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지는 않는다. 반드시 좋아지는 시기가 온다. 우리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는 도무지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자중자애 하면서 때를 기다리면 반드시 좋아지는 상황을 맞이 하게 된다. 어려움은 오래 가지 않는다. 회오리 바람은 아침 내내 불지 않고 (飄風不終朝) 소나기는 하루종일 내리지 않는다. (驟雨不終日). 어려운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목숨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조금만 기다리면 반드시 좋아진다. 어려운 시기에는 근검절약하고 소박하게 삶을 살아내야 한다. 어둠은 거의 끝이 다해간다.”


   -먼저 세계적인 금융위기,세계적인 경제위기의 원인을 역학적인 관점에서 설명해 주기 바란다.


 


  “ 음향오행론에 준거한 육십갑자의 흐름으로 보면 정해년(2007), 무자년(2008), 기축년(2009)은 북방수요(北方水擾)의 흐름이다. 즉 이시기에는 수기(水氣)가 왕성해지는 시점이다. 수(水)의 의미는 갈무리 (藏) 한다는 뜻이다. 음(陰)이 극에 이르러 모든 것이 위축되고 새로운 태동을 위한 핵(核), 즉 씨앗이 준비되는 단계이다. 또 다른 도약을 위한 휴식기간이다. 따라서 외형적으로 무성하고 화려했던 것들이 위축되고 정리되고 있다. 10여년 전에도 이런 조정의 단계를 겪었는데 우리나라는 IMF 구제금융을 요청했고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 그러나 그때는 국지적인 어려움이였지 지금처럼 글로벌 경제위기는 아니었다. 올해 유독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맞은것은 병술년(2006년) 세운(歲運) 때문이다. 병술년 전세계적으로 부동산 투기 붐이 일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서브프라임 모기지 론 이라는 금융대출을 통해 담보능력이 부족한 저소득층까지 부동산 투기 대열에 참여했다. 또한 돈장사하는 금융기관들은 갖가지 파생상품을 만들어 온갖 해괴한 돈장사 짓거리들을 벌였다.


  사실 부동산에 관한 오행(五行)의 기운은 2004년부터 위축되기 시작했다. 그대로 자연스럽게 내려왔으면 연착륙하게 되어 지금과 같은 혼란은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2006년 부동산에 관련된 기운이 갑자기 튀어 올라가는 운이었다. 미끄러져 내려오던 관성이 갑자기 상승국면을 맞자 탄력이 증폭되어 솟아올라 궤도를 이탈해버린 것이다. 결국 2008년의 골짜기에 쳐박혀버려 만신창이가 되어 버렸다. 2008년은 부동산이 최저점에 이르는 시기이다. 만일 이런 오행의 흐름을 정책을 입안하려고 시행하는 정치 ․ 경제의 지도자들이 알고 참고했더라면 지금과 같은 위기는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다.


  지금의 경제위기는 너무 거대한 부동산 버블이 붕괴되면서 생긴 진공상태 때문에 주변의 무관한 부문들까지 같이 휩쓸려 주저앉는 도미노 현상이다.”


  


  - 그렇다면 언제 이 혼란이 끝나겠는가?


  


  “올해 연말까지가 최대 혼란기이다. 동지를 지나면서부터 서서히 안정이 되기 시작한다. 그러나 회복은 아니다. 2009년 조정기를 거쳐 2010년부터 회복된다.2004년부터 2009년까지 6년간은 수렴, 귀장(歸藏)하는 음의 시대이고 2010년부터 발생 ․ 성장하는 양의 시대이다. 물론 음의 시대에는 그 쪽에 맞는 부문이 발전하고 좋아지고 또한 양의 시대에는 그 쪽에 맞는 부문이 있다. 그러나 지금의 위기는 부동산 붕괴가 원인이므로 부동산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 부동산 시장은 2010년부터 안정이 되기 시작한다.”


  


  - 주식시장은 어떻게 되겠는가?


  


  “결론부터 말하면 다시 상승한다. 그 시점이 문제인데 금융 위기가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 싶으면 폭발적으로 상승할 것이다. 2009년 입춘을 지나면 금융위기는 거의 해소될 것 이다. 이때부터 주식시장은 상승가도를 달릴 것이다. 그 상승폭이 너무 커서 투기장이 될까 우려된다. 지금 유동성 부족 때문에 세계 각국의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거대한 자금을 풀고 있다. 비유해서 설명하자면 큰 화재 현장에 불을 끄기 위해 물을 쏟아 붇고 있다. 우선은 불길을 잡기 위해 물을 쏟아 부어야 한다. 그런데 너무 많은 물을 쏟아 부으면 화재로 인한 피해보다 물로 인한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


  유동성 부족 때문에 쏟아 부은 자금이 넘쳐서 주식시장으로 몰려들 것이다. 부동산은 기동성이 약해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 그러나 주식투자는 쉽게 들어가고 쉽게 나올 수 있다. 적은 자금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주식시장도 반드시 과열될 것이다. 정치 ․ 경제 지도자들은 이 점을 참고해야 한다. 지금 쏟아 붇고 있는 물을 다시 회수하는 석션 (suction) 펌프를 올 연말쯤부터 가동해야 할 것이다.”


  


  - 부동산 시장은 다시 회생할 수 없는가?


  


  “오행의 흐름으로 볼 때 2010년부터 안정이 되기 시작한다. 그러나 본격적인 상승 국면은 2012년 부터다. 2018년 극에 이르러 2019년 후반부터 폭락할 것이다. 천기(天機)에 가까운 얘기를 하는 것은 정책 입안자들이 참고했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과 같은 혼란을 예방해 주기 바란다.”


  


  - 산업측면에서 어느 부문이 좋아지고 어느 부문이 고전하겠는가?


 


   "먼저 좋아지는 쪽은 목기(木氣)에 관련된 부문이다.곡물,목재,천연섬유,펄프,의약,건강,생명공학,지식산업,녹색산업등이목기에 관련된 부문이다.


힘들어지는 쪽은 건설, 철강, 해운, 조선, 석유화학, 에너지 관련 산업, 연예, 예술 부문이다. 특히 해운과 조선은 극도의 침체기를 맞을 것이다. 두 부문은 음의 시대에 적합한 산업인데 올해로 음의 시대는 끝나고 내년의 조정기를 거쳐 2010년부터 양의 시대가 도래하기 때문이다. 작년과 올 초에 조선 ․ 해운이 호황을 누리자 많은 사람들이 그 쪽에 투자하기를 희망하고 문의를 해 왔으나 적극적으로 말렸다. 적어도 6~7년간 혹독한 시련기를 거칠것이다. 건설, 석유화학, 에너지, 문화 부문은 2010년부터 서서히 회복될 것이다.”


  


  - 우리나라의 국운(國運)은 어떻는가?




   “지난 2004년부터 국운의 상승기에 접어 들었는데 실기(失機)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늦지 않았다. 지금의 어려움을 잘 극복해내고 새로운 도약을 할 것이다. 지도자가 중요한데 우리나라 국운을 상승시키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대통령이 이번에 선출되었다. 다른 모든 것들을 차지하고 국운과 대통령의 관계만을 볼 때 이명박 대통령도 나라를 선진국 반열에 올려 놓을 수 있는 운명적인 힘을 가진 지도자이다.


  우리나라의 일주(日柱)가 임신(壬申)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오행이 수기(水氣)라는 말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이견(異見)이 분분할수 있는데, 일단 나의 이론으로는 지금의 대한민국의 일주는 임신(壬申)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대표 오행이 신금 (辛金) 이 되어 국운과는 상생(相生)의 관계이고 친어머니와 같은 역할을 한다. 그래서 국사(國事)에 혼신의 힘을 쏟아 부어 나라를 키운다. 여담이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은 경금(庚金)이 되어 국운과의 관계에서 상생이지만 계모 역할을 했다. 그래서 강압적으로 구박하면서 나라를 키웠다. 무인 (戊寅) 일주의 대통령도 있었다. 우리나라의 국운과는 천극지층(天剋支冲)관계라 하루도 편할날이 없었다.끊임없이 분쟁과 소요와 대립과 반목의 일상이었다. 국운이 상승할 수 있는 시기였는데도 불구하고 그 대통령 떄문에 손해를 본 측면도 있었을 것이다. 역대 대통령들의 사주와 국운과의 관계를 분석해 보면 재미있는 얘깃거리가 많은데 언제 때가 되면 언급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지금의 혼란기가 오히려 우리나라에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기회에 정리되어야 하고 추려내어야 할 악습과 제도와 체제를 과감하게 개혁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의 이명박 대통령은 요란하지 않게 부드럽게, 어머니처럼 자상하게 나라의 역량을 키워 나갈 것이다. 임기가 끝날 무렵 쯤이면 나라의 꼴이 달라져 있을 것이다.”


  


  - 기독교 장로인 현 대통령 때문에 종교적 편향성이 문제가 되어 있는데…




  “기독교의 배타성, 공격성이 문제가 되어 있기는 하다. 나도 불자의 한 사람으로 매우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이 그런다고 같은 방법으로 대응해서는 안된다. 좀더 어른스럽게 대응해야 한다. 그리고 불교계 내부의 자기정화가 필요하다. 지금의 불교교단에서 수백대의 관광버스를 빌려서 수만명의 신도들을 서울에 집결시켜, 승복입은 스님네들이 앞장서 데모꾼들처럼 주먹으로 하늘을 찌르며 데모를 하는 코미디를 연출할 것이 아니라 왜 불교신자가 대통령이 되지 못하는가를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


적선지가 필유여경(積善之家 必有餘慶)이라고 했다. 이것은 불교의 인과론에 그대로 나와있다. 적선하고 적덕해야 좋은 결과를 누린다. 운명이라는 것은 결국 자신이 만드는 것인데 전생의 보시와 공덕이 이번 생의 좋은 운명을 만드는 것이고 이번 생의 보시와 공덕으로 다음생의 부귀를 예약하는 것이다. 콩 심은 데 콩이 나고 팥 심은 데 팥이 나게 되어 있는 것이다. 기독교가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와 조선 후기의 혹독한 탄압을 견뎌 내고 뿌리를 내리기시작했다. 일제 강점기와 6.25전쟁, 전후 가난하고 불행한 시기에 기독교는 정말 많은 적선,적덕을 했다. 밥을 굶는 자들에게 식량을 주고 학교를 세우고 병원을 세우고 고아원을 만들어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위해 봉사했다. 그 들은 혼신의 힘을 다해 사회의 그늘진 부분을 파고 들어 어려운 사람들을 도왔다. 불교는 무엇을 했는가? 밥 퍼주는 목사, 최일도 목사와 같은 사람이 단 한사람이라도 불교계에 있었는가? 그런데 지금에 와서 무얼 믿고 떼를 쓰고 있는가? 뭘 달라는 것인가? 씨앗을 심은 적도 없으면서 수확물이 없다고 투정을 부리고 있다.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유행가 가사처럼 불교가 제대로 대접 받으려면 먼저 제대로 된 노력을 해야 한다. 스님네들이 거리에 나가서 데모할 것이 아니라 참회하고 공부해야 한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이런 걸 두고 후안무치라고 한다. 데모하고 사람들 동원하는데 드는 비용을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썼더라면 억만배쯤 더 효과가 있을 것이다.”




  - 이 어려운 시기, 보통서민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역(易)은 변화를 의미한다. 모든 물상(物象)과 사상(事象)은 끊임없이 변한다. 머물러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제행무상(諸行無常)이다. 어떻게 변화는가? 조화와 균형을 지향하면서 변한다. 조화와 균형이 우주변화의 근본원리이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지는 않는다. 반드시 좋아지는 시기가 온다. 우리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는 도무지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자중자애 하면서 때를 기다리면 반드시 좋아지는 상황을 맞이 하게 된다. 어려움은 오래 가지 않는다. 회오리 바람은 아침 내내 불지 않고 (飄風不終朝) 소나기는 하루종일 내리지 않는다. (驟雨不終日). 어려운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목숨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조금만 기다리면 반드시 좋아진다. 어려운 시기에는 근검절약하고 소박하게 삶을 살아내야 한다. 어둠은 거의 끝이 다해간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