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희 충청남도 약사회장 국회앞 1인 시위

노숙희 충청남도 약사회장 국회앞 1인 시위
@P1L@"약이 쌓여가는데 왜 특정 상표만 고집하는거죠?" 의약분업 실시 7년이 돼 가지만 ´의사들의 진료권´과 ´약사들의 조제권´의 가치 충돌이 말끔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지난달부터 전국 16개 시도 약사회 회장들이 국회와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릴레이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30일 국회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는 노숙희 충남약사회장을 만났다.

"현재 1년에 발생하는 재고약이 1000억원이 넘어가고 이것은 국가적 손실이며 사회적 비용이다. 병, 의원의 잦은 처방약 변경 뿐만 아니라 공급자인 제약회사와 사전에 대책을 수립하지 않은 정부도 책임이 있다. 성분과 약효가 동일한 약품에 대해 대체 제조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P2R@의약 분업 당시 약사들이 주장하던 내용이다.

의료기관의 잦은 처방변경이 약국 재고약의 주요인이라고 지적된 것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제주지역의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신규처방약 구비 이유에 대해 약사 85.7%가 ´의료기관의 제약사 변경´을 꼽았고, ´생산중지´ 신규개원´ 등에 대한 응답은 4.1%에 불과했다.

대체의약품이 있어도 신규 약품을 구비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37.5%가 ´대체에 대한 환자들의 거부감´이라고 응답했고, 대체 조제 절차가 복잡´이라는 답변도 22.5%에 이르렀다.

시장의 자율조정에 맡겨 해결하기에는 국민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재고의약품의 폐기처리 및 오염문제가 너무나 중요해 보인다.

우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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