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박성범

한나라당/박성범
서울 중구에서 열린우리당 정대철(鄭大哲.구속)상임고문의 명예회복을 내세우며 3대째 출마한 정 고문의 장남 호준(皓駿.34)씨와겨뤄 승리한 한나라당 박성범 당선자는 "´뽑힌 사람이 높은 사람이 아니라 뽑아준사람이 높은 사람´이라는 겸손한 마음으로 의원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TV앵커 출신인 박 당선자는 1940년생으로 KBS 보도본부장, 9시뉴스 앵커, 방송총본부장을 거쳐 한국신문편집인협회 부회장, 한국방송학회 부회장, 15대 의원을 역임했다.

서울 중구는 정일형 전 신민당 대표권한대행이 1950년 2대 총선 이후 9대까지 내리 8선을 기록했고, 그의 아들인 정 고문이 77년 9대 보궐선거 당선 이후 5선(9.10.13.14.16)을 한 곳으로 호준씨가 3대째 출마하면서 3대 국회의원 집안이 탄생할지 여부에 대해 관심을 모아왔다.

다음은 박 당선자와의 문답.

-당선소감은
=선택해 준 것에 대해 유권자들에게 감사하다. 아울러 책임감과 부담감을 동시에 느낀다. 국민들과 주민들에게 잘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승리의 원동력은
=유권자들이 9명의 후보자중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한 것 같다. 타후보에 비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주민들과 접촉이 많았다. 유권자들이 홍보물과 후보에 대한 인물정보공개를 보고, 어느 때보다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선택한 것이라 생각한다.

-향후 계획은
=정당대표로서 주민통합을 이뤄내고, 주민들이 하고자 하는 일에 제도, 법률,정책적으로 지원을 해 나갈 것이다. 주거와 교육환경개선, 남산 고도제한 같은 현안을 풀어나갈 것이다.

-선거운동 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개정선거법에 따라 명함 한장을 유권자에게 주더라도 후보자만이 줄 수 있어서 선거 유세를 하더라도 후보자가 모두 다 해야했기 때문에 몸이 피곤했다. 후보의 발바닥이 아프더라.

-상대방 후보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정호준 후보는 부지런하고 좋은 아이디어도 많이 가지고 있고, 젊은이다운 면도 보여줬다. 하지만 자기 아버지 지역연고를 그냥 가져가기 위해 출마한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또한 탄핵풍 때문에 빤짝했다는 느낌도 든다. 김동일 후보는 네거티브 선전전없이 선거운동 동안을 보낸 것에 대해 잘했다라는 말을 하고 싶다.하지만 세번 구청장을 해 너무 자신의 힘을 믿은 것이 오히려 기대치에 못 미치지결과를 가져온 거 아닌가 생각된다.

1940/03/17 (남) 64세

정당인

중앙대학교대학원 언론학석사

KBS 뉴스 앵커

KBS 방송총본부장

한서대학교 교수(현)

제15대 국회의원(중구)

한나라당 중구 지구당 위원장

서울 중구 신당6동 291-48 동산빌딩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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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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