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신용카드사 경영실적 매우 양호
자금시장 불안정으로 시장악화 우려

 

【뉴스캔】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서 2일 국내 5개 전업카드사(BC, 신한, 삼성, 현대, 롯데)들의 올 3분기 경영실적을 조사한 결과 당기순이익이 소폭흑자를 보였고, 자산건전성 개선 추세가 지속되는 등 실적이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조사에 따르면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은 4,4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4,256억원에 비해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 5,58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3.9% 감소했으며 이는 지난해 비경상적 이익요인(LG카드의 이월결손금 등에 대한 법인세감소 효과 4,610억원, 삼성카드 상장관련 특별이익 1,772억원 등)의 소멸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올 9월말 전업카드사 대환대출을 포함한 연체율이 3.28%로 올 6월말에 비해 0.15%p 하락했으며 연체채권 규모도 3.01% 감소해 자산건전성 개선추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 한해 신용카드 이용규모는 겸영은행의 신용카드 이용실적을 포함한 결과 346.0조원으로 전년 동기(301.7조원) 대비 14.7%(44.4조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이에 대해 유가상승 등 물가상승에 의한 사용액 증가, 소액결제 등 신용카드 사용범위 확대때문으로 보고 있다.




또 올 9월말 기준 전국의 신용카드 수는 9,752만매로 6월말에 비해 4.3%(404만매) 증가했다.




금감원은 이번 조사결과 신용카드사의 재무건전성을 매우 양호한 것으로 보고 있는 반면 향후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이 예상되고, 자금시장 불안이 지속됨에 따라 신용카드사 영업환경은 이전보다 악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금융시장상황, 카드사의 유동성 및 건전성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카드사 스스로 비용구조의 합리화 및 철저한 리스크 관리 등 위기대응계획(contingency plan)이 실효성 있게 작동할 수 있도록 지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