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로위 주한대사 "호주 정부, 심각히 고려 중"..."비핵화 진전되면 인도적 지원에 적극 나설 생각"


【뉴스캔】일본이 납치문제를 들어 북한에 대한 중유 지원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호주가 일본 대신 대북 지원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피터 로위 주한 호주대사는 4일 “호주가 일본을 대신해 대북 중유 지원 역할을 맡는 방안이 유력해지고 있다”며 “호주 정부가 아직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그 방안에 대해 심각히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위 대사는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호주의 대북 중유지원은 관계국들, 특히 일본과 6자 회담국들의 합의에 전적으로 달려있다”고 선을 그었다.


 


인도적 지원과 관련해서도 로위 대사는 “오랫동안 호주의 정책은 조건 없이 북한에 인도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적극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90년대 중반 대기근 때부터 주로 음식과 의약품으로 900억원 정도의 인도적인 도움을 제공해왔고 지난 수년 동안엔 WFP, UNICEF, WHO 등 UN기관과 적십자를 통해 90억원 정도에 해당하는 도움을 제공해 왔다”고 설명하고 다만 지원 재개에 대해서는 “북한이 진정으로 비핵화를 진행할 때에 한해 그럴 용의가 있다”고 ‘비핵화’를 조건을 내걸었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