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산업협회 창립총회서 피력, "타워형 태양광 설비 개발할 것"

[이투뉴스/뉴스캔] 민계식 태양광산업협회 초대 회장(현대중공업 부회장)은 "50~60년전부터 태양광에 관심을 가졌는데 인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것은 태양광 밖에 없다는 게 내 결론"이라면서 "국익을 위해, 인류를 위해 반드시 태양광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민 회장은 22일 협회 창립총회를 마치고 난 직후 기자와 만나 "나는 태양광을 꼭 해야 한다고 10년전부터 주장해 왔다. 앞으로 정책을 올바르게 이끌고 그리드 패리티를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원자력으로 에너지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원자력 연료(우라늄) 역시 앞으로 30~70년 밖에 사용할 것이 없고 농축해서 쓸 수 있는 양도 한정적"이라며 "(원자력은) 쓰고 난 뒤에 재처리(사후처리)도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 회장은 "반면 태양광은 한 해 동안 인류가 쓰는 에너지의 1만배가 매년 나온다. (태양광 모듈의) 수명도 20년이 아니라 40년은 문제 없다. 바람의 품질에 영향을 받는 풍력과는 차원이 다르다"며 태양광의 강점을 설명했다.


 


민 회장은 현대중공업의 태양광 사업계획과 관련, "330MW(셀공장 생산능력)면 세계 10위 안에 들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2012년까지 1GW로 늘려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선박 데크도 태양광 모듈로 덮고, 좁은 국토의 한계를 극복하는 타워형 태양광과 전력 저장설비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 회장은 "종종 세계화와 국제화를 혼동하는데, 국제화는 단순한 문호개방을 의미하고 세계화는 전세계가 단일시장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세계화에 따라 태양광 산업도 금새 재편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부 태양광 정책과 관련해서는 "향후 5년간은 태양광을 설치하는 사용자에게 혜택을 줘야 한다. 최소 설치비의 30%는 지원해야 한다"며 "100만호 지붕에 태양광을 설치해 우리나라 전력을 해결하는 것이 내꿈"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민 회장은 "2012년부터 2014년 사이에 그리드 패리티가 달성될 것"이라며 "이를 2011년 정도로 앞당기는 게 우리 태양광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며 산업계의 분발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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