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방곡리 도예촌, 장 익는 마을´

【뉴스캔】방곡리의 도예촌과 장익는 마을은 단양에서도 산 속 깊숙이 숨어 있는 마을이다.


 


사인암에서 빗재길을 넘어 황정산을 마주보고 있는 아담한 산골마을이 방곡리다. 이곳은 17세기부터 민수용 도자기를 제작하던 도요지였다. 마을 주변에 도자기의 원료인 사토와 유약원료인 물토가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도예촌이 형성된 것.


 


현대로 접어들면서 잊혀졌던 이 마을은 지난 94년부터 다시 방곡도예촌이라는 이름으로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단양군에서 정책적으로 지원하면서 도공들이 다시 돌아와 지금은 7개의 도요가 자리잡았다. 도자기 전시장과 판매장, 체험학습장까지 갖춰 누구나 자신의 도자기를 만들어 볼 수 있고, 질 좋은 도자기를 구입할 수도 있다고 한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했다면 도예 체험을 직접 해보는 것도 좋을듯. 직접 물레 위에서 그릇 모양을 빚는 물레 성형을 할 수도 있고, 만들어진 컵이나 그릇에 그림을 그려 넣을 수도 있다. 서너 살 이하의 어린 아이들에게는 손바닥 찍기가 적당하다. 

도예촌에서 조금 떨어진 장 익는 마을도 방곡리의 또 다른 자랑, 직접 재배하거나 마을 사람들이 키운 무농약, 유기농 콩으로 전통장을 빚는 곳이다. 주말에는,  가마솥에 콩을 삶아 메주를 만들거나 간수를 부어 두부를 굳히는 것도 직접 구경하거나 체험할 수 있다. 미리 예약을 하면 두세 가족이 모여 두부 만들기, 메주 만들기, 장 담기, 고구마 구워 먹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방곡리 가마솥 손두부에 전 노무현 대통령님도 반하셨다는 단양 대강막걸리를 곁들인다면 이보다 더한 호사가 있으랴!


 


가만히 앉아 두부들어오기를 기다릴수 없어 방곡리 전통 손두부 만드시는 할머니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방곡리에 늘어선 장독풍경
  


가마솥에 익어가는 콩물
  


할머니의 손길이 많이간다.
  


순두부를 건져서 누르기 전.
  


손두부를 완성하고 환하게 웃으시는 방곡리 손두부 할머니.
  


 


 


정창곤 기자  oldp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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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 chang gon  a writer  oldp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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