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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연예스포츠]-시골마을의 풍경에서 넉넉함을 배우고
소박한 체험프로그램으로 따스함을 느껴요




<손이 꽁꽁꽁, 발이 꽁꽁꽁 겨울바람 때문에~> 어디서 이 바람은 시작했을까…. 겨울이 어디서부터 오는 걸까 하고 묻는다면 사람들마다 십인십색의 답을 할 것이다. 하지만 2009년의 겨울바람은 화천에서부터 불어오고 있다.
  1월 10일부터 18일간 열리는 화천 산천어 축제는 우리나라 겨울축제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축제. 얼음 위에서 낚시도 하고 썰매도 타며 겨울을 제대로 느끼는 감성축제이다. 매서운 경제 한파를 예고하는 2009년, 이 추위를 너끈히 이기기 위한 동계훈련에 도전해보자.

  겨울바람에 맞서 추위를 즐기는 이색체험인 산천어 축제는 마음을 따스하게 보듬어주는 <사랑방 마실>이 있어 더욱 빛난다.
  2009얼음나라화천 산천어축제에는 화천천에서 열리는 축제와 함께 화천의 시골마을 곳곳에서 얼음낚시, 썰매, 얼음축구를 즐기며 산골마을의 서정을 넉넉히 담아갈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긴 겨울밤, 이웃집 사랑방에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즐기던 마음을 담았다.

  올해 ‘사랑방 마실’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마을은 풍산마을(화천읍 풍산1리), 하늘빛 호수마을(하남면 원천2리), 동심마을(사내면 사창리), 산속호수마을(화천읍 동촌1리), 파로호권역마을(간동면 유촌1,2리, 용호리, 도송리), 토고미마을(상서면 신대리)등 6개 지역이다.

  이들 마을에서는 민박이나 마을의 공동운영 시설인 팬션에서 숙박하며 산골의 겨울밤을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여기에 마을마다 각종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호수를 끼고 있는 마을에서는 빙어나 송어낚시를 즐길 수 있고 썰매는 모든 마을에서 즐길 수 있다.
  축제장에서 대부분 30분 이내의 거리에 있고 연중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마을들로 산천어 축제 기간 중 마을별로의 특색 있는 특별 체험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간동면의 파로호 권역마을은 파로호 주변에 축제장을 꾸미고 마을축제를 운영한다. 빙어, 송어 낚시터를 상시 운영하며 겨울음악회도 마련했다. 또 마을 부녀회가 마을의 토속재료들을 이용하여 만든 풋풋한 먹을거리도 준비하고 있다. 이 마을에는 한옥 짓는 법을 가르쳐주는 한옥학교가 있는데 다양한 건축양식으로 건립되어 있어 더불어 둘러볼만하다.
  여기에 3년째 황토집을 짓고 있는 귀농인의 집, 불루베리 농장 등 마을 곳곳에 문화체험을 할수 있는 곳들을 찾아다니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름난 곳이 아니어도 시골길을 걸으며 남의 집을 기웃거려도 흉이 되지 않는 곳에서 어슬렁거리는 맛, ‘새해에는 마음을 누그러뜨리고 살자’는 다짐을 하기에는 딱 좋은 체험이다. 시골의 밭둑, 호수가 절경 등이 기다린다.
  마을을 찾아오는 손님들을 위해 준비하는 체험프로그램도 정성스럽다.

동촌리 산속호수마을에서는 겨울의 낭만인 캠프파이어와 쥐불놀이를 준비하고 있다.
  깡통에 불을 놓아 밤하늘에 빙글빙글 돌려 보는 일을 나이와 상관없이 할 수 있다. 더불어 달래비빔밥, 감자송편만들기 등 마을의 농산물로 직접 만들어 먹는 음식체험도 맛깔난 추억이 될듯하다.
  낚시터로 유명한 이곳은 파로호의 깊은 물과 어우러진 마을이 말 그대로 산속 호수의 맛을 듬뿍 느끼게 하는 곳으로  호수의 묵묵함을 가득 담고 태산계곡까지 트래킹을 즐길 수도 있다.

  사창리 동심마을에서는 ‘동심눈사람축제’를 연다. 사창1리 섬뜰 행사장에서 눈을 소재로 한 이 축제는 얼음움집 체험을 비롯해 눈사람 되어보기, 얼음썰매, 얼음축구 등을 즐길 수 있고 눈사람광장이 펼쳐지는 눈의 나라에서는 겨울남자, 겨울여자가 되어볼 수도 있다. 군고구마, 군밤 등 토속적인 겨울먹을거리도 기다린다.

  이밖에 농촌체험마을로 자리 잡은 토고미마을의 논썰매타기, 새총쏘기 등의 체험과 산천어낚시, 풍산마을의 송어낚시와 팽이돌리기, 허수아비 체험, 원천리 하늘빛 호수마을의 빙어낚시와 돌로 고기를 놀라게 하여 잡는 떡메치기 체험 등 가족들과 겨울 추억 만들기에 손색이 없는 이벤트들이 마을 곳곳에서 벌어진다.
크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마을주민들이 집에 손님을 맞는 마음으로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마을축제들, 진한 숭늉맛 같은 구수함과 따스함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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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해순기자 esportsi@esport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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