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수원점 설계 작업중, 롯데*홈플러스도 ´정중동´

[석유가스신문/뉴스캔]



이마트에 이어 농협중앙회까지 가세해 병설 주유소 사업을 추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마트 역시 신축중인 경북 구미점에서 주유소 병설을 검토중이고 홈플러스는 평택점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부지 옆 주유소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 최대 할인마트 사업자인 이마트는 경기도 용인 구성점에 1호 주유소를 운영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


이어 경남 통영점에서 병설 주유소 건설 작업을 진행중이고 전북 군산과 전남 순천점에서도 주유소 건설과 관련한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최대 석유대리점인 SK네트웍스와 공급계약을 맺고 있는 이마트는 이로써 최소 4곳의 주유소 운영을 확정지은 상태다.


롯데마트 와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도 병설 주유소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굴지의 할인마트 사업자들이 석유 소매 사업까지 진출하게 되면서 마트 주유소와 일반 주유소간의 경쟁 구도가 형성되는 것이 불가피하게 됐는데 농협중앙회까지 가세하고 있어 주유소 사업자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지역농협 차원에서 주유소 413곳의 주유소를 포함해 900곳이 넘는 석유판매업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농협중앙회가 경기 수원과 고양에 위치한 유통센터안에 병설 주유소 운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산물 도매 거래가 이뤄지는 유통센터는 그 안에 소매 개념의 하나로마트가 같이 입점해 있어 도매 시장 관계자들은 물론 마트를 찾는 일반 운전자들도 주유소 고객이 될 수 있는 셈이다.


농협중앙회 자회사인 농협유통에서 소매할인점인 하나로클럽을 운영하면서 서울 양재점 등의 점포에서 주유소를 병설 운영하고는 있지만 농협중앙회가 직접 주유소를 소유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협중앙회 도매분사의 한 관계자는 “수원과 고양 유통센터 내에 들어설 주유소의 설계와 인허가 작업이 진행 중으로 올해 상반기 중으로는 영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정유사 상표를 병행해서 사용하는 지역농협과는 달리 농협의 자체 브랜드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유소에 ‘NH농협’ 브랜드를 달겠다는 것인데 농협중앙회는 지난 해 초 석유대리점 자격을 취득한 상태이고 자회사인 남해화학에서 석유수입업을 수행하는 상황에서 이번에는 자체 브랜드를 도입한 병설 주유소 사업까지 추진하고 있어 사실상 석유 유통 프랜차이즈 사업을 수행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되고 있어 정유사는 물론 주유소 사업자들의 대응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석유가스신문 김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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