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국회의원들이 혼돈의 국내정치경제상황을 뒤로 하고 외국에서 골프를 친 것은 그 어떤 이유로도 변명을 해서는 안된다.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정치를 한 번이라도 진지하게 생각해 본 의원들이라면 이렇게 서민들의 아픔이 하늘을 찌르고 나라의 경제가 엉망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국내를 벗어나 개인적인 휴가를 한가하게 외국에서 즐 길 생각은 아마도 못할 것이다.



지난 수 주간의 얼굴이 뜨거운 ‘폭력국회파동’ 으로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상상 할 수 없는 정도로 파괴하고 추락시켜 논 것이다. 국민들로 외면을 받고 있는 한국정치를 조금이라도 살리려는 생각을 하고 나라와 민족을 더 생각했다면 이러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상황이 이러하니 양식이 있는 국민들과 시민단체들이 나서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법을 추진 중에 있고 잘못된 정치인을 퇴출하는 정치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필자가 정치학자로써 보아온 지난 10여년의 한국의 정치판은 오히려 발전보다는 후퇴하는 수준으로 국회의 위상과 질이 떨어지고 있다는 느낌이다.



국민의 사랑을 인기연예인처럼 먹고사는 대한민국의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항상 말로는 ‘국민! 국민!’ 외치면서 행동은 ‘나자신만! 나자신만!’ 의 방식으로 행하니, 국민들의 정치혐오증은 더욱더 깊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고 국민들의 지탄이 크면, 중한 상황이 있어도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자신들의 부적절한 행위를 진심으로 사과하고 대한민국의 어려운 현실 앞에 석고대죄를 하는 것이 마땅함에도, 이런 저런 사족을 달면서 책임을 회피하는 자세는 공인의 자세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이러한 난장판 정치문화, 그리고 윤리의식이 부재한 대한민국의 정치문화속에서 우리 후세들에게 무슨 정치교육, 윤리교육이 될 것인지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2009.1.13일 박태우 박사의 푸른정치연구소(hanbatfor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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