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빙성 낮다’, ‘장성택 후견으로 진행될 것´ 추측 분분

【뉴스캔】북한 김정일 위원장이 자신의 후계자로 셋째 아들인 김정운을 낙점했다는 보도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연합뉴스는 15일 "김 위원장이 지난 8일쯤 노동당 조직지도부에 김정운을 후계자로 결정했다는 교시를 하달한 것으로 안다"고 보도했다.


 


현재 정부는 김정운 후계자 결정설에 대해 "확인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외교안보 일각에선 신빙성이 낮은 정보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정운은 김 위원장의 셋째 부인 고영희에게서 난 아들로 84년생이고 스위스 베른 국제학교와 김일성군사종합대를 다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동당이나 군의 공식직함은 없다.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16일 “김정운 후계자 결정설이 사실이라면 매우 전격적인 결정”이라며 “김 위원장이 와병 이후 내부 갈등 조짐이 불거지고 있는 것을 조기에 수습하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 같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후계자 결정설’의 배경을 이같이 분석하고 김정운에 대해 “김 위원장을 꼭 빼닮은 아들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유 교수는 이어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 같은 측근들의 후견 구도 속에서 후계구도가 이뤄져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은 김 위원장의 와병 이후 2인자로 급부상한 인물로 김 위원장의 맏아들인 김정남을 선호한 것으로 알려져왔다. 그러나 유 교수는 “김정남이든 김정운이든 일단 후계자로 지명되면 장성택은 거기에 충실히 후견인으로서 보좌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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